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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The Bruery Ruekeller Helles (더 브루어리 루켈러 헬레스) - 5.2%

by 살찐돼지 2023. 5. 7.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트렌디한 맥주를 선도하는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인 The Bruery 에서 새롭게 만든

 

Rue-keller 시리즈는 독일식 라거 맥주에 전념하는 컨셉으로

우선 The Bruery 의 창립자의 이름은 Patrick Rue 라고 합니다.

 

중의적인 이름을 가진 시리즈 네임인 Rue-keller 로

Keller 가 지하 저장고 같은 의미라 'Rue 의 저장고' 쯤 되며,

 

Ruh(e)가 독일어로 고요,정지,평온 등을 뜻하는 단어라

저온 Keller 에서 장기숙성되어야 완성되는 라거 맥주의

이미지를 담는 면에서 Rue-Keller 라는 이름도 어울립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The Bruery 브랜드의 맥주들 -

The Bruery Mash & Coconut (더 브루어리 매쉬 & 코코넛) - 13.1% - 2019.02.26

The Bruery Choronlogy:18 Wea Heavy (더 브루어리 크로놀로지:18 위 헤비) - 14.2% - 2019.12.16

The Bruery Or Xata (더 브루어리 오르차타) - 7.2% - 2020.04.07

The Bruery Autumn Maple Midnight (더 브루어리 어텀 메이플 미드나잇) - 10.0% - 2020.10.09

The Bruery Arbre Medium Toast (더 브루어리 아브레 미디움 토스트) - 10.8% - 2021.03.14

The Bruery Bakery Oatmeal Cookie (더 브루어리 베이커리 오트밀 쿠키) - 10.2% - 2022.09.28

 

 

아무튼 Rue-Keller 라는 시리즈에는 독일식 헬레스 라거와

둔켈 라거, 메르첸 라거 등등이 취급되고 있었습니다.

현재 국내에 헬레스 라거만 수입된 것으로 확인 되는군요.

 

 Rue-Keller 의 맥주들은 최대한 독일 전통 라거 제조방식을

따르기 위해 라거에 있어서 중요한 탄산화 작업마저도

크라우젠(Krausen)을 사용하여 탄산화를 진행한다 합니다.

 

맥주를 탄산화하려면 외부의 탄산을 끌어다 맥주에 녹이는 강제탄산화,

벨기에 맥주들의 방식인 탄산화용 설탕을 병에 넣어 효모가 발효하게 하는 것,

 

이 두 방법이 아닌 활발하게 발효가 시작된 맥아즙(Wort)을 완성된 맥주에 넣어

발효에서 나오는 탄산을 완성된 맥주가 포화시키게끔 하는 방식이 Krausen 입니다.

 

사실 2020년대에 들어서 워낙 부재료를 넣는 맥주들이 많아진 것도 있어서

그에 대한 반작용인지 Back To the Basic 을 외치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양조장들이 클래식한 라거에

도전하고 출시하는 일이 또 다른 유행처럼 진행중인데,

 

여러 클래식한 라거들 가운데서 독일 헬레스(Helles)가 격한 관심을 받는 중입니다.

 

 

크라우젠이 섞인것이 영향을 줬는지 맑지는 않고

그렇다고 탁하지도 않은 황금색을 띄었습니다.

 

향에서는 곡물 반죽과 같은 고소한 향이 먼저 왔고,

약간의 꿀과 같은 단 내에 홉에서도 오는 꽃, 풀 향도 납니다.

헬레스라는 스타일에서는 나름 향이 약하지 않은 편입니다.

 

탄산기는 적당히 있어서 무난한 청량감을 선사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순하고 마시기도 편합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뚜렷하게 나타나는 편은 아니었고

홉이라고 생각되는 풀이나, 꽃 등등의 맛이 나타나주며

마무리될 때는 고소한 곡물과 같은 느낌이 살짝 있습니다.

 

헬레스 라거라 자연스럽게 쓴 맥주는 아니긴 하지만,

중후반부에 나타나는 약간의 탄산기 산미가 있었으며,

모난 구석 없이 잘 빠진 헬레스 라거라는 소감입니다.

 

괜찮은 제품인 것은 분명하지만 헬레스 라거는

그냥 독일산 헬레스 라거가 대체품이 국내에도 있어

굳이 마신다면 이것이나 요것 등을 더 찾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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