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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맥주106

Floreffe Dubbel (플로레페 두벨[더블]) - 6.3% 벨기에의 수도원계(Abbey)에일인 플로레페(Floreffe)는 맥주이름과 동명인 플로레페 수도원에서 수도사들이 만들던 에일을 1983년 레페브르 양조장에서 양조권을 취득하여 만들기 시작한 것에서 본격적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플로레페 수도원은 브뤼셀에서 약간 남쪽에 있는 나뮈르(Namur)지역 역시 같은이름의 플로레페라는 인구 약 7,400 명의 마을에 있으며, 1121년에 건립되었고 수도원내 양조장은 1250년에 설치되었습니다. 플로레페라는 이름을 달고 생산되는 맥주는 총 5가지로, 오늘 리뷰하는 Dubbel 을 포함 Tripel, Prima-Melior, Blonde, Blanche 등이 있습니다. 플로레페 두벨(Florefee Dubbel)에서 Dubbel 은 영어로 Double 으로 악.. 2011. 7. 17.
500번째 Lindemans Cuvee Rene Gueuze (린데만스 뀌베 르네 괴즈) - 5.5% 유럽에서 마지막 맥주리뷰를 작성할 때 들었던 생각은 '과연 내가 한국에 돌아가게되면 500번째를 채울 수 있을까?' 였습니다. 또 벨기에의 안트베르펜을 떠나면서, '훗날 한국에서 가장 구하기 힘든 스타일의 맥주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고, 그에 따른 결론은 전통 람빅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철로 된 상자에 고스란히 담겨져있어 파손의 위험이 없는 '린데만스 뀌베 르네 괴즈(Lindemans Cuvee Rene Gueuze)' 를 그곳의 한 대형마트 행사가격으로 단돈 6유로에 구매하게 되었죠. 병입시기는 2010년 11월이며, Best Before 는 2016년 11월까지로 더 숙성시킨채로 2014~15년쯤에나 개봉해서 마실려던 생각이었기에 지금 소비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아.. 2011. 7. 4.
벨기에의 농주[農酒] 세종(Saison) '농주(農酒): 농사시 농사꾼들이 마시는 술' 로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막걸리가 농주로서 고된 일과 반복작업에 지친 농부에게 휴식과 약간의 술기운은 육체적 고통을 잊게 해주었죠. 농장에서 막걸리는 많은 대학생들에게 농활의 로망이 되기도 하고요 ~ 유럽의 작은국가 벨기에에도 한국의 막걸리와 동일한 역할을 하는 맥주가 있는데, 이는 세종(Saison)이라 불리는 에일맥주입니다. 프랑스어로 Saison 은 Season 과 같습니다. 별명은 농가 맥주, 여름맥주라 불리기도 하죠.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지역인 벨기에 남부 왈롱(Wallon)의 에노(Hainaut)지역에서 주로 세종(Saison)을 생산하는데, 농번기 때 소비하기 위함으로 맥주를 만들었습니다. 농사일이 끝난 가을과 겨울에 맥주를 양조하여, 바쁠 여.. 2011. 6. 10.
와인에 가까운 맥주 플랜더스 레드 에일 (Flanders Red Ale) 맥주의 박람회장 벨기에는 크게 두 지역으로 나누어집니다. 수도 브뤼셀을 기준으로 남쪽은 왈롱(Wallon)지역, 북쪽은 플랜더스(Flanders)지역으로 불리죠. 플랜더스지역을 대표하는 것으로는 물론 '플랜더스의 개' 도 있지만, 벨기에의 수많은 종류의 맥주들 가운데 특히 서 플랜더스의 명물인 '플랜더스 레드 에일 (Flanders Red Ale)' 이 있습니다. 흔히 Red Ale, Red Beer 라고도 이야기되는 이 맥주는 아일랜드의 Irish Red Ale 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플랜더스의' 란 의미인 Flemish Red Ale 이라고도 불려지죠. '플랜더스 레드 에일' 은 한 번 맛을 보면,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는데, 맥주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붉은색상, 산미에서 오는 짜릿한 맛과 향등이 .. 2011.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