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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둘마트에 우유를 사러 갔다가 우연히 겉표지가
눈에 띄는 '네팔 아이스(Nepal Ice)' 가 있어 구매했습니다.

네팔하면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단연 에베레스트산인데, 그런 이미지가
맥주의 라벨에 만년설이 덮인채로 그려져 있습니다.

'네팔 아이스' 는 가장 차가운 맥주(The Coolest Beer)란
문구로 형용되어지고 있는데, 라벨이미지와 문구등을 통해
어떤 컨셉을 지향하는 맥주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맥주에 이름에서 아이스(Ice)가 들어간 제품을
몇몇 본적, 마셔본 경험이 있으실겁니다.

 현재 한국에는 버드 아이스, 밀러 아이스하우스,
슈나이더 아이스복, 네팔 아이스등 네종류가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알콜도수가 높은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버드와이저 5.0% - 버드아이스 5.5%,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 4.6% - 아이스하우스 5.5%,
슈나이더 아벤티누스복 8.2% - 슈나이더 아이스복 12%

일반적인 제품과 Ice 제품을 비교해보면 Ice 계열의 도수가 높은데,
이유는 '밀러 아이스하우스' 편에 간단히 설명해 놓았습니다.

네팔 아이스가 Ice beer 의 일종인지는,
정보가 없고 공정에 대한 설명을 찾을 길이 없어
확신할 수는 없고, 어느정도 짐작만 할 뿐입니다.

윌리안브로이 이후로 이렇게 정보가 없는 맥주는 오랜만입니다.


바람직한 라거맥주의 밝은 연두색을 띄던
'네팔 아이스' 에서 저는 약간 시큼한 향을 발견했습니다.

앞에서 '가장 차가운 맥주' 라고 설명되고 있지,
가장 청량한 맥주라고는 하지 않았는데,

탄산의 함유량이 적으면서, 풍미가 조금 묵직하고
부드럽고 순한 느낌이 예전에 마신 버드 아이스,
밀러 아이스하우스에서 나타났던 것과 거의 동일하여
네팔 아이스도 이들과 비슷한 계열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향에서 접할 수 있던 시큼함이 맛에서도 보여진다는 것과
살짝 술 맛이 나는 것 이외에는 더 이상 언급할 만한 맛이 없었습니다.
 
평소에 버드 아이스, 밀러 아이스하우스등을
즐기던 분들은 네팔 아이스도 한 번 찾아볼 만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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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1.08.03 1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아이스 맥주였나요??;;

    • 살찐돼지 2011.08.04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셔본 결과, 자체적으로 버드아이스와 같은종의 아이스맥주 였습니다. 아이스맥주라고 얼음장처럼 찬 맥주란 의미가 아니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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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브로우 체코 다크' 로 소개한 적 있는
체코의 Nova Paka 양조장인데,

오늘은 Nova Paka 의 가장 기본적인 맥주인
'브로우 체코 라거' 를 포스팅 할 계획입니다.

Nova Paka 양조장에는 맥주를 만드는 시설과 함께
맥아를 제조하는 공장도 한 울타리내에 있는데,

이는 브로우체코와 같은 체코의 민영양조장들 가운데선
5곳만이 양조장과 맥아제조소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는군요.
 
- Nova Paka 양조장의 다른 맥주 -
Brou Czech Dark (브로우 체코 다크) - 5.0% - 2011.05.01


이 맥주의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브로우 체코 라거는 저장소에서 60일간 라거링되었으며,
추천되는 맥주의 적합온도는 12~14 도라고 합니다.  

12~14 도면 에일이 음용되는 온도보다도 약간 높은데,
정말로 추천되는건지.. 오타가 난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브로우 체코 라거' 뿐만아니라 다크, 복, 필스너등도
10 도가 넘는 온도가 가장 좋다고 나와있는데,

그래서 저는 이것이 사실인지 직접 미지근한 온도에서
'브로우 체코 라거' 를 마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시음했던 쿤스트만 Torobayo Ale 과 비슷했던
붉은빛이 돌던 브로우 체코 라거였는데,
비엔나라거, 메르첸 스타일과 색이 흡사했습니다.

거품이 대량으로 형성되지는 않으나,
얇지만 지속력이 길고 끈끈하게 헤드가 분포되며,

홉과 맥아의 과일같은 향이 조금씩
번갈아가며 코에 전해지는것을 느낄 수 있었고,

탄산은 라거치고는 적은편이었고
풍미는 라거치고는 묵직하고 부드러운 편이었습니다.

맛에서도 단조로울거란 저의 예상을 와르르 무너뜨렸던
카라멜 같은 맛도 슬며시 드러나면서 과일같은
향긋함도 엿보이던 맛이었고, 씁슬함은 별로 없었습니다.

대체로 한 양조장에서 만들어지는 라거맥주는
대중적인 특성이 강하면서, 특색이 약한지라
'브로우 체코 라거' 에도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기대이상으로 다양한 맛과 진했던 풍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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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복(Bock)을 다루면서 블로그에 등록한적 있는
남아메리카 칠레출신의 쿤스트만(Kunstmann)양조장인데,

이번에는 한국에 수입되어있는 쿤스트만의 다른 맥주인
Torobayo 에일을 마셔보려고 합니다.

쿤스트만 양조장을 설립한 쿤스트만家는
독일출신의 칠레이민자여서
독일식 맥주들이 대부분이지만,
몇몇의 상면발효 에일제품들도 있습니다.

Torobayo 에일은 페일 에일(Pale Ale)로서
영국 빅토리아시대(19세기 중후반)식의
페일 에일을 재현한 것이라 합니다.

- 블로그에 등록된 쿤스트만 양조장의 다른 맥주 -
Kunstmann Bock (쿤스트만 복) - 5.3% - 2011.07.13


한국 내 쿤스트만 맥주들은 복(Bock), 라거(Lager),
그리고 오늘의 페일 에일(Pale Ale), 세종류인데

Torobayo Pale Ale 가 다른 2종류보다 뜻 깊은 것은
이맥주를 통해 우리나라 대형마트에 수입되는 페일 에일
스타일 맥주가 한 종류 늘어났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수입맥주 시장이 독일식 맥주에 쏠리는 경향이 강하다보니,
현재 마트에선 독일출신 필스너, 바이젠들의 각축전이 한창이며,  
독일출신이 아니더라도 독일식을 따르는 맥주들이 많습니다.

반면 영미식 페일 에일은 독일맥주들에 비하면 세력이 매우 작은데,
최근 수입된 Torobayo Ale 과 Coopers Pale Ale 이전에는
풀러스의 런던 프라이드(London Pride) 가 유일했습니다.

수입맥주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이번달에 접어들어서
급격하게 수입맥주의 가짓수가 많아진 것을 체감하실텐데,
스타일이 지나치게 독일식에 편향되어지는게 아쉽네요.

그래서인지 Torobayo Ale 은 저의 눈길을 끌던 맥주였습니다.
 


붉은 빛이 감돌던 Torobayo Ale 은
카라멜의 향의 향을 살짝 풍기는 것 같았습니다.

탄산의 함유량이 은근히 많으면서
라거같은 가벼운 풍미를 지니고 있던 맥주였는데,
런던 프라이드에 비해서는 상당히 가벼운 무게감이었네요.

맛에선 약하게 카라멜의 맛이 접해지기는 하나..
그렇다고 맥주가 달달하게 받아들여질 정도는 아니었고,

홉의 향과 쌉쌀함은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과일의 맛도 희미한 수준인지라 Torobayo Ale 에서
특별하게 인상적인 맛을 저는 접하지를 못했습니다.

Pale Ale 보다는 Amber Lager 에 더 어울릴 듯 싶었으며,
'런던 프라이드' 를 마셔보고 부담스럽다고 느낀 사람이라면
Torobayo Ale 로 단계를 낮추시는 것도 괜찮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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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1.08.03 1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 시큼해서 급실망했던 맥주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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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둘마트에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독일출신의 라거 헤닝거(Henniger)는
독일 경제의 중심인 프랑크푸르트에서 온 맥주입니다.

1655년부터 프랑크푸르트에는 에버하르트 스타인 양조장이 있었는데,
훗날 헤닝거가문이 그곳을 인수하면서 이름도 바뀌었고,
현재는 같은 독일의 라데베르거 그룹에 속해있습니다.

헤닝거양조장에서는 독일양조장들에서 주로 만드는 스타일인
필스너, 복, 둔켈, 엑스포트등을 양조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에 들어오는 헤닝거는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인

페일 라거 (Pale Lager) 스타일입니다.


둘마트에서만 구할 수 있으며 수입사가 신세계엘엔비던데,
2010년에 윌리안 브로이, 하켄버그, 담버거등을 데려왔습니다.

2011년엔 헤닝거(Henniger)로 이전맥주들보단
그래도 브랜드의 인지도가 조금 있는 양조장이며,
캔으로만 수입하던 방식이 병맥주로 바뀌었고
 양은 330ml로 줄면서 가격은 2200원입니다.

가격이 2000원이 넘어버리면 사실상
유럽맥주 저가공급의 의미가 없어져 저가쪽은 어렵겠고,
(특히 요즘같이 파울라너, 부드바르, 필스너우르켈등
쟁쟁한 맥주들이 2000원 행사하는 시기에는 말이죠)
  
요즘 우리나라 수입맥주 시장에 독일출신 라거들이
물밀듯이 들어오는 상황에 Henniger 가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는 글쎄요..

맛이 좋고 특별하다면 소비자의 눈길을 잡을수 있겠죠.


새콤한 레몬같은 향이 코를대면 느껴졌던
독일의 헤닝거(Henninger) 맥주는
색상하나는 기가막힌 금빛을 띄던 라거였습니다.

탄산이 과하지 않게 적당하게 포함되어있었고,
풍미, 입에 닿는 느낌, 무게감은 전형적인
가볍고 연하고 깔끔한 라거였습니다.

향에서 느낀바와 같이 과일같은 새콤함이
맛에서도 뚜렷히 보여졌으며,
맥아의 고소함이 후반부를 책임져주었습니다.

초반과 후반 각각 다른맛이 대비를 이루면서
무미건조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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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일링 2012.01.08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둘마트에서 병이 이뻐서 바로 골랐네요.
    맛도 라거답게 가볍고 산뜻하군요.
    가볍게 한잔하기에는 좋은 맥주로 생각됩니다.

    요즘에 수입맥주들이 너무 많다보니 고르는데 조금 곤란할 정도인데요.
    몇년전과 비교하면 행복한 고민이네요.^^

    • 살찐돼지 2012.01.08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일한 수입사에서 수입하고 같은 마트에서 판매되는 바스타이너나 예버에비하면 맛이 약한 편이기는 하지만,
      또 그 나름의 매력이 있죠.

      특히 제가 리뷰했던 시기인 여름에는 더 어울릴 것 같네요 ~

      해일링님께서도 관심을 가지고 맥주를 즐기시니 마트 맥주코너에 들어서실때 막막함보다는
      취향에 맞는 맥주를 고를 수 있는 혜안을 충분히 갖추셨을 것 같은데요 ~

    • 해일링 2012.01.08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혜안은요~ 아직 왕초보 맥주애호가죠. ㅎㅎ
      살찐돼지님 덕에 개념도 정리하고 정보를 얻다보니
      고를때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감사해요~

    • 살찐돼지 2012.01.09 2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글이 맥주를 고르실 때 도움이 되었다니 개인적으로 매우 뿌듯하네요 ~

  2. 발랄엉뚱 2012.01.31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주사고 여기와서 정보 얻고 갑니다 ^^
    그냥 뭣모르고 먹다가 알고보니 참 새롭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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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현재 들어와 있는 맥주들중에서
유일한 벨기에의 여름 농주(農酒)인 '세종 1900' 입니다.

750ml 샴페인병에 담겨져있는 '세종 1900' 은
현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에서 판매중이며
가격은 한 병에 12000~13000 원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비록 큰 병에 담겼다 하더라도, 맥주가 한 병에 13000 원은
만만한 가격은 아닌데, 함께 수입되어온 맥주
델리리움 트레멘스(Delirium Tremens)가
같은용량에 28,000 인것을 감안해본다면,

'세종 1900' 의 가격은 종종 시도해 볼만 합니다.

- Lefebvre 양조장의 다른 맥주 -
 Floreffe Dubbel (플로레페 두벨[더블]) - 6.3% - 2011.07.17


'세종 1900' 을 양조하는 레페브르(Lefebvre)의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지난 세기 벨기에의 에노지역에 있는 대부분의 맥주양조장에서는
세종(Saison) 스타일의 맥주를 양조했다고 합니다.

본래 세송은 팜하우스(Farmhouse) 에일이라 불리며
여름철에 농민들에 의해서 소비되던 맥주인데,
'세종 1900' 은 채석공들을 위해 양조되었다고 합니다.

유럽에서의 세계대전과 공장맥주의 출현으로
'세종 1900' 맥주는 한동안 전통이 끊겼으나,
1982년 재복원되어 20년가까이 사랑받고있다는군요.


벨기에의 분위기를 내보려고 치즈와 함께 마셨습니다.

'세종 1900' 은 오렌지색을 띄고 있었으며,
거품은 상당히 많이 생기는 편이었습니다.

여름철 갈증해소에 좋도록 탄산량이 과하지않게 적당했으며,
무게감이 있는 맥주는 아니어서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좀 진득한 라거들과 비슷한 수준의 풍미였습니다.

사과와 같았던 향을 풍기던 '세종 1900' 은
맛에서도 과일같은 상큼함과 약간의 단맛도 있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농가의 맥주답게
약간 거칠은 씁쓸한 홉의 맛이 나타나주었고,
다른 맛들을 조금씩 몰아내는 느낌을 받아서
마냥 산뜻하고 밝은 면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우연하게라도 이 맥주를 발견하게 되면
한 번정도는 마셔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벨기에의 농민들은 농사하면서 어떤 맥주를
마셨는지 가늠할 수 있는 한국내 유일한 맥주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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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lagshipVG 2011.07.28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전용잔과 함께 구매를 했는데 가족과함께 마시면 즐거울 듯합니다 어쩐지 막걸리라고 생각하고 마시면 더 재밌을 것 같네요

    • 살찐돼지 2011.07.28 2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막걸리랑 농주라는 기원면에서는 같네요 ~ 그러고 보니 어제 마실때 부유물이 있던걸로 기억했어요. 마치 생막걸리 같이 ㅋ

      샴페인병으로 분위기내서 맥주마시려면 세송 1900과 최근에 출시된 듀벨 750ml 가 좋겠더라고요 ~

  2. 왜맥주인가 2013.11.22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레이트비어에서 계열이 sasion 이라고 되있길래 세션비어는 아니고 뭘까 싶었는데
    농민들이 마시는 팜하우스 에일 계열을 뜻하는거 였군요 ㅎ 마시기 전에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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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Black 이란 이름을 가진 고급화되었다는 라면때문에
대한민국의 여론이 설왕설래하기도 했었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뉴질랜드의 Monteith(몬티스) 양조장의
Black Beer는 라면해프닝에서의 Black 의 의미와는 전혀 무관한,
블랙이란 표현보다 더 정확히 표현할 방법이 없는 흑맥주입니다.

몬티스의 블랙비어는 오래전부터 몬티스에서 생산되오던 제품으로,
2차세계대전 이전시기부터 만들어지던 맥주라고 합니다.

몬티스양조장이 설명하는 바에 따르면,
5.2% 도수의 블랙비어는 시즌맥주를 제외한 메인스트림에선
가장 짙고 풍부함을 살린 역사깊은 맥주라고 묘사되더군요.
 
- 몬티스(Monteith) 양조장의 다른 맥주 -
Monteith's Golden Lager (몬티스 골든 라거) - 5.0% - 2011.03.30

 


RB(Ratebeer)와 BA(Beer advocate)에서는 이 맥주를
독일식 '슈바르츠 비어(Schwarz)'로 구분지어 놓고 있던데,

둔켈(Dunkel)과 슈바르츠, 어두운맥주와 검은맥주의 차이를
딱히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답안을 아직 찾지는 못햇습니다.

출신지로 둘 사이의 차이점을 가려낸다면
슈바르츠는 독일 중북부의 튀링엔 주에서,
둔켈은 기원이 바이에른 주의 뮌헨으로
주로 '뮌헨 둔켈'이라고도 불리기도 하죠.

무게감이나, 맛, 풍미등은 비슷하지만
둔켈보다 슈바르츠가 더 검은 경향을 띈다고도 하고,
(그래도 어두운것보단 검은게 더 짙긴하죠)

슈바르츠가 둔켈보다 비교적 홉의 성질이 강해서
포터나 스타우트 같은 성향이 있다고도 합니다.

벡스 다크는 둔켈인것에 반하여 
크롬바허 다크가 슈바르츠인게 궁금한데..
개인적으로 '흑맥주' 라는 색깔로 뭉뚱그려
대강 구분짓는것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이럴 땐 둔켈과 슈바르츠를 그냥
독일식 흑맥주라고 하고 싶군요.


완벽하게 검은색이었던 몬티스의 블랙비어는
기대했던 것 보다는 중후한 맛을 내지 않던 맥주였습니다.

쾨스트리쳐의 영향때문인지, 슈바르츠에는 중후함을 기대하게 되던데..
탄산도 은근히 많으면서 질감이 부드럽고 질지가 않아서
가볍다는 느낌의 풍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맛은 진한 검은색만큼이나 볶아진 맥아의 맛과 향이
입안에서 유감없이 드러났던 맥주였는데,

씁쓸하면서 달지않은 초컬릿의 맛이 많이 포착되었고,
그 맛의 지속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길게남아
목넘김 후에도 입속에 여운을 남기더군요.

로스팅된 맥아의 맛이 주역이다보니 드러나기
쉽지 않은 홉의 쌉싸름한 맛도 가끔씩 있었습니다. 

 풍미가 좀 아쉽기는 했지만 맛 자체는 좋았는데,
한국의 블랙라거 '스타우트' 와 비교했을 때, 크게 한국내 경쟁력에서
특히 가격적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는 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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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스(Mythos)라거는 그리스 출신의 라거맥주로,
이름은 그리스와 정말 잘 어울리는 신화(Mythos)입니다.
그 때문인지 마스코트는 신화 속 동물인 유니콘인가 봅니다.

신화(Mythos) 양조장은 현재 칼스버그 그룹의 일원으로
그리스에서는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곳이라고 합니다.

1970년 Henninger Hellas S.A 라는 이름으로
독일의 Henninger 란 맥주를 그리스에 보급하기 위해
양조장이 설치되었지만, 여러차례 다른 그룹들에 의해 인수되어지다가

1997년 오늘의 주인공인 Mythos 란 이름으로 라거맥주를 출시하였고,
성공에 힘입어 2001년엔 아예 양조장 이름을 Mythos 로 교체,
그리고 2008년 칼스버그에 인수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독일 맥주순수령에 따라 홉, 맥아, 물로만 만들어낸 Mythos 는
Hellenic 라거라고 표현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Mythos 양조장의 뿌리가 독일이다보니,
Hellenic 이 독일식 Helles (헬레스)에 따른것이라고 생각했는데,

Mythos 맥주에 관한 자유로운 글들을 읽다가 발견한 흥미로운 사실은
Hellenic 이 그리스인들이 스스로를 칭하는 용어인 '헬레네스' 를 뜻하는 것으로
'헬레네스인의 라거맥주' 라는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인이 스스로 배달민족이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볼 수 있는데,
 믿거나 말거나 일리가 없는 주장은 아닌 듯 싶습니다.

어찌되었건 상표명이나 로고, 부제 등에서
 그리스 출신이라는 걸 확실히 드러내고 있네요 ~


그리스의 신화(Mythos)맥주에서는
지중해 남부 해안에서 연상되는 듯한
산뜻하고 새콤한 맛이 인상적이었던 맥주였습니다.

풍미는 다른 라거들과 비슷해서 특별히 언급할 것은 없으며,
탄산은 많지 않은 적당한 수준이라 생각되었고,
색상 또한 여타 라거맥주들과 마찬가지였습니다.

맛에서는 쓰지 않게 고소한 곡물보리의 맛이 바탕에 있었으며,
시큼하게 나타나는 레몬같은 맛이 그 후로 출현해주어서
심심하거나 무미건조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습니다.

  나름 준수했다고 판단되었던 라거맥주로,
고소함과 상큼함의 결합으로 무장된 맥주였으며,
음식과 궁합이 잘 맞을것 같았던 신화(Mythos)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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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히바움(Eichbaum) 브루어리, 즉 떡갈나무 양조장은
 독일 남서쪽에 위치한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내(內)
 만하임(Mannheim)이란 교통,산업의 중심도시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아이히바움의 시작은 1679년으로 거슬로 올라갑니다.
만하임에서 멀지않은 독일국경 서쪽지역인
벨기에 왈롱(Wallon)출신으로 만하임시 의원이었던 
Jean du Chène 란 사람이 양조장을 세웠는데,

그의 이름이 독일어로 Eichbaum(떡갈나무) 과 같은 의미였기에
여느 양조장들과 같이, 시작은 창립자의 이름이 양조장의 이름으로 쓰였지만,
후에는 떡갈나무가 자연스레 양조장을 대표하게 된 것 같습니다.

2년전 쯤에 '게르마니아' 를 리뷰하면서, 영웅 헤르만과
독일에서 떡갈나무가 주는 상징적의미를 통해
게르마니아-헤르만-떡갈나무-아이히바움 양조장의
연관성을 나름 추리해 본 적이 있었는데..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깊게 파고든 것 같군요 ~

- 아이히바움(Eichbaum) 양조장의 다른 맥주들 -
Germania Pilsner (게르마니아 필스너) - 4.8% - 2009.09.27
Apostel Bräu Pils (아포스텔 브로이) - 5.0% - 2010.02.01


아이히바움(Eichbaum)은 아이히바움이란 자체 브랜드 뿐 아니라,
게르마니아, 아포스텔, 발렌틴스 같은 다른 브랜드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때문인지 아이히바움의 홈페이지에 가면 기타브랜드에 대한 설명이 없네요.

'아이히바움' 은 쾰슈,알트,라우흐비어 같은 독일내에서도 특수한
종류의 맥주들을 제외한.. 기본적인 독일식 맥주들을 만들고 있던데,

오늘 블로그에 올리게되는 필스너를 비롯해서
바이스비어 3종, 헬레스, 복, 엑스포트, 켈러비어 등과
라들러, 라이트맥주등의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아이히바움에는 필스너제품이 두 가지로 나뉘어 있던데,
Ureich 프리미엄 필스너와 프리미엄 필스너였습니다.

Ur 는 독일맥주계에서 주로 좀 더 상위레벨을 표현하고 싶거나
자연적이고 옛스럽게 만든 제품들에 붙이는 어두로,

현재 우리가 구할 수 있는건 일반 프리미엄 필스너입니다.
그렇다고 아쉬워하거나 실망하진 마세요 ~
 


연한 녹색을 띄어 밝은 느낌을 주던
아이히바움(Eichbaum) 필스너는
밝은 색상만큼이나 맛과 풍미도 이와 일치했습니다.

필스너란 명찰을 달고 있지만 사실 일반 페일 라거에 가까운,
홉의 씁쓸함은 별로 없으나 고소함이 괜찮았던 맛을 함유했고
자극적인 면을 찾을 수 없어 깨끗,깔끔한 맛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탄산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이었으며,
풍미는 따로 설명할 필요없는 전형적인 라거-필스너에 부합했네요.

비교대상을 너무 멀리 떨어진 맥주로 삼는지는 모르겠으나,
아사히 수퍼 드라이나 밀러와 같은 잡맛 없이 술술넘어가더군요.
4캔 사와서 마지막 4캔째에 올리는데, 마실 때 마다 같은 느낌이네요.
 
정통파 필스너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을거라 생각되며,
평소 자극적이지않게 부담없는 맥주를 선호하는 스타일의 분들에게
적합하겠다며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쯤되니 아이히바움의 다른 필스너인 Ureich Pils 가 좀 궁금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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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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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찌학 2011.07.21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장님 체코필스너와 독일 필스너의 차이가 도대체 어떻게 되나여?

    위키 같은데 보면 독일 필스너가 체코필스너보다 훨 더쓰다,
    대신 체코필스너는 홉의 맛이 강하다 하더군여

    국내에 들어온 체코와 독일 필스너 보면 홉의맛은 당연히 체코필스너가 압승인데
    쓴맛도 더 나던데

    위키같은데 보면 주인장님이 쓴맛을 인정한 예버라는 맥주를 대표적인 독일의 쓴 필스너라고 하더군여 ㅎㅎ

    독일 맥주는 특히 많이 마셔보지고 독일어에 능통하신 주인장님이 보시기에도
    독일의 필스너가 체코필스너보다 더쓴맛이 나는데

    다만 국내에는 약한 독일 필스너가 들어와서 제가
    체코필스너가 독일필스너보다 더 쓰다 라고 오해하는건지 알려주셈?

    • 살찐돼지 2011.07.22 1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꼭 체코 필스너가 독일 필스너들보다 홉의 맛이 강하다고 단정지을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원조인 필스너 우르켈의 대표성이 워낙 강해서 그렇지, 체코의 필스너들도 Svetly,Medium,Premium 등으로 나뉘어져 홉의 향과 맛의 세기가 강한 것도 있고 약한것도 있죠. 반면 필스너 우르켈은 우르켈 한 종류 뿐이고요.

      제 경험상 독일의 필스너들중 기억에 남는 쓴맛을 가진 것은 예버밖에는 없네요. 독일도 확실히 필스너가 대세라 우르켈 수준으로 쓰게 만드는 것은 접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도 들어올 정도인 메이저급들 중에서는 더더욱요.

      '필스너 우르켈은 일반 독일필스너보다 쓰다'는 어느정도 맞다고 볼 수 있는 명제지만, 쓴맛 체코필스>독일필스는 단순히 이분법적으로 생각할 문제는 아닌 것 같네요.

  2. FlagshipVG 2011.07.22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도 어제 시음해봤는데ㅋ 오늘 내일 시음기 쓸 예정이었는데
    역시 빠르시네용 ㅎㅎ
    저는 맥주용어와 실제로 그 맛이 아직 매치가 안되서 이런 느낌으론 적지 못할 것 같고..

    좀더 풀어서 막 쓸것 같네요
    쭉 보니 제가 느낀 맛과 거의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 살찐돼지 2011.07.22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저 또한 맥주맛을 풀이하는데 있어서는 정석적인 방법을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용어부터 시작해서 말이죠. 어차피 의미가 통하면 되는것이니 풀어서 쓰든 짧게 쓰든 문제될게 없어 보입니다 ~
      그래도 맛이 복잡하고 오묘한 제품은 자연스레 길게 쓰게 되더라고요 ~

  3. FlagshipVG 2011.08.03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이히바움 시음기를 이제야 작성했습니다.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http://uking100.blog.me/130114782093

  4. 해일링 2011.11.30 2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 먹었는데 쥔장님 말씀처럼 적절한 탄산에 깔끔한 맛이네요.

    다른 술들은 잘 모르겠고 크게 관심도 없는데 나라마다 있는 맥주들의 미묘한 차이에는 관심이 많이 갑니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서 호기심이 더 많은 탓이겠죠 ㅎㅎ
    항상 좋은 정보에 감사합니다~

    • 살찐돼지 2011.12.01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우리나라에 아이히바움 양조장 출신의 맥주들이 많이 들어온 상태더군요.
      같은 그룹 출신인 아이히바움, 아포스텔, 게르마니아등을 비교해가면서 마셔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

  5. 바쓰 리 2017.11.27 0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만하임에서 공부한 사람입니다.
    아이히바움이 한국에 있어 옛향수를 느껴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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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수도원계(Abbey)에일인 플로레페(Floreffe)는
맥주이름과 동명인 플로레페 수도원에서 수도사들이 만들던 에일을
1983년 레페브르 양조장에서 양조권을 취득하여
만들기 시작한 것에서 본격적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플로레페 수도원은 브뤼셀에서 약간 남쪽에 있는 나뮈르(Namur)지역
역시 같은이름의 플로레페라는 인구 약 7,400 명의 마을에 있으며,
1121년에 건립되었고 수도원내 양조장은 1250년에 설치되었습니다.

플로레페라는 이름을 달고 생산되는 맥주는 총 5가지로,
오늘 리뷰하는 Dubbel 을 포함 Tripel, Prima-Melior,
Blonde, Blanche 등이 있습니다.


플로레페 두벨(Florefee Dubbel)에서 Dubbel 은 영어로 Double 으로
악마의 맥주로 유명한 Duvel 과 발음이 비슷하고 같은 벨기에 출신이나,

Duvel 은 어디까지 맥주의 이름이며 Belgian Strong Ale 로 분류되고
Dubbel 은 트라피스트나 수도원계(Abbey) 에일에서
만드는 맥주를 스타일상 구분할 때의 척도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되고 있는 맥주들중에서
플로레페 두벨과 유사한 맥주를 꼽으라면
레페 브라운(Leffe Brown)일 겁니다.

레페 브라운엔 Dubbel 이란 표지가 따로 없지만,
레페 시리즈 중에선 플로레페처럼
Dubbel 이 따로 없기에 브라운이 그에 해당합니다.

레페는 벨기에 디낭의 수도원에서,
플로레페는 나뮈르지역 플로레페에서 출신,
지도상으로 보면 두 지역이 매우 가깝던데

같은 수도원계 계열인, 이름도 비슷한 두 맥주의 Dubbel 을
비교시음하면서 어느 쪽이 더 본인에게 맞는지
가려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


예전부터 플로레페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부터,
연상되는 단어는 플로랄(꽃과 같은) 이었습니다.

그 이미지가 머릿속에 세뇌되다보니
꽃 향기가 별로 안 어울리는 Dubbel 스타일의
향이 약간 플로랄하여 살짝 당황했습니다.

이는 맛에서도 어느정도 감지가 된 부분이었는데,
레페브라운이 많은 사람들에게 달달한 맥주로 인식되었다면,
플로레페 두벨은 달지는 않지만.. 어두운 구리빛 색상과는 안 어울리게
첫 맛에 약간 화사한 느낌을 주던 맥주였다는 평입니다.

물론 후반부로 갈 수록 본 정체성을 찾는 듯
맥아의 살짝 단 맛도 느껴졌지만,
인상깊은 수준이 아니어서 뒷 맛이 건조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러나 끝으로 갈 수록 은근 홉의 씁쓸함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벨기에의 두벨(Dubbel) 스타일 답게
짙게 깔린 거품과, 부드러운 질감이 있었고
예상보다는 탄산감이 많아서 초반에 화사한 느낌이
피어오를 때 탄산이 도움을 주는 듯 했습니다.

레페 브라운과 그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자신만의 개성은 가진 맥주라고 생각되었으나,
더 넓게 보았을 땐, 뇌리에 박힐만한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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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7.17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기서 맥주 다섯 병 사면 한병 공짜로 주는데도 포기하고 전용잔을 택했다는 건.
    이 맥주가 제법 맘에 든다는 건가요?
    살찐돼지님 집에도 제법 다양한 전용잔이 있는데도 맥주 한병을 포기할 정도면 말이죠....ㄷ

    • 살찐돼지 2011.07.18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시에 330ml 맥주 5병사니 한 병을 서비스하길래 데드가이 에일을 하나 더 얻어왔습니다 ~. 플로레페 잔은 세송이랑 델리리움 트레멘스 샴페인병을 각각 하나씩 구매하여 얻은 거예요 ㅋ

      당시 델리리움 전용잔과 플로레페잔을 놓고 갈등했는데, 잔 입구가 넣고 오므라지지않은 성배잔이 더 끌려서 플로레페를 선택했어요. 그래도 델리리움 전용잔은 여전히 탐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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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hou(마오)' 라는 맥주는 열정의 나라 스페인
그곳에서도 수도인 마드리드 출신의 맥주입니다.

'에스트렐라 담' 이 바르셀로나 출신으로 그 지역을 주름잡는다면,
'마오' 는 마드리드와 그 일대에서 인기있는 맥주라고 합니다.

마이크로브루어리들을 제외한 스페인의 양조장의 현황을 살펴볼 때,
마오를 양조하는 Mahou - San Miguel 과
바르셀로나의 S.A 담(Damm)이 스페인소유의 양조장이라는데,

그것들 마저도 각각 San Miguel(필리핀,Mahou)과
하이네켄(네덜란드)과 병합된 형태를 취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Mahou는 마드리드에서 1890년 시작되었지만
프랑스 출신 실업가에 의해 세워진 것이었고,

 S.A 담도 지난 리뷰에서 밝혔듯이
독일출신 이민자에 의해 설립된게 사실이니
스페인의 맥주들이 자생적으로 형성되지 않았고,
현재도 그런 양상을 띄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스페인의 마이크로 브루어리들을 제외하고 말이죠. 


'Mahou' 라는 이름을 가지고 출시되는 맥주들 가운데,
가장 대표격인 맥주 'Mahou Cinco Estrellas' 는
다섯개의 별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1969년부터 양조되어지기 시작한 '다섯개 별' 맥주는
스페인의 맥주분류상 Cerveza Especial 에 속합니다.

스페인어는 모르지만 그 의미는 대강 알겠는데,
특별 맥주로 보이며 도수는 5.5% 근처의 맥주들입니다.

스페인에서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타일이
 Cerveza Especial 스타일이라는데,
그렇기에는 5.5%의 도수는 살짝 높아보입니다.
독일의 Export 류의 맥주들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Mahou Cinco Estrella의 별이 다섯개인 이유가 여러모로 해석되던데,
5.5% 라는 도수때문이라는 허무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별 다섯개 급의 맥주라는게 다수의 의견이었습니다.
이러니까 갑자기 한국의 돌침대 하나가 떠오르네요.

과연 정말 별 다섯개짜리 맥주인지 마셔보고 판단하겠습니다 ~  


어느나라의 인기맥주, 1위 맥주라는 수식어에
흔들지기 않게되서인지 스페인의 Mahou C.E 도
큰 기대감없이 마시게 되었습니다.

기대가 크지 않았던 만큼 실망도 적은 맥주였는데,
연두색을 띄고 있었으며 거품은 많지 않은 편,
탄산은 적당한 수준이었고 향도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풍미가 일반적인 라거들과 비교해 보았을 땐
살짝 무게감이 있었지만 부담스런 수준은 전혀 아니었고,
청량감이 적은대신 매끈하게 입에 느껴지더군요.

맛에서는 약간 홉 고유의 향긋한 맛이 접해지는 듯 했지만..
그 지속력이 길지 못해서 금방 사그러 들었고,
기타 고소한 맛도 전해졌으나 인상적이진 못했습니다.

끝 맛이 언제 마셨냐는 듯 아주 깔끔하였고,
여름철 갈증해소용이라고 하기에도.. 음미용이라고도 하기 힘든
애매한 위치에 있는 라거맥주라고 맛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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