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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일본

Sappro 開拓使麦酒 アルト (삿포로 개척사맥주 알토) - 5.0%

by 살찐돼지 2025. 7. 6.

 

북해도는 일본 역사에서 19세기 중반에 영토로 들어온 곳으로,

메이지 정부는 1869년에 개척사를 설치하여 북해도를 개척합니다.

 

1876년에는 독일에서 양조법을 배운 사람들이 모여

개척사 양조장을 삿포로에 설립하게 되었는데,

개척사 양조장이 현 삿포로 양조장의 모태가 됩니다.

 

한국사람들도 많이 여행가는 삿포로 시내에 있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 가면 개척사 양조장이 남아있고,

무료로 견학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삿포로(Sappro) 의 맥주들 -

Sapporo Draft One (삿포로 드래프트 원) - 5.0% - 2009.08.31

Sapporo Premium (삿포로 프리미엄) - 5.0% - 2011.02.09

Sapporo Migaki Kölsch (삿포로 미가키 쾰쉬) - 5.0% - 2015.09.04

Sapporo Fuyumonogatari (삿포로 겨울이야기) - 6.0% - 2015.12.09

Sapporo Mugi to Hoppu (삿포로 무기 투 홉) - 5.0% - 2018.11.06

Sapporo White Belg (삿포로 화이트 벨지) - 5.0% - 2019.01.12

Sappro Baisen (삿포로 바이센) - 6.0% - 2019.02.12

Sapporo Nippon Hop (삿포로 니혼 홉) - 5.5% - 2023.03.30

Sappro Nagareboshi Golden Ale (삿포로 나가레보시 골든 에일) - 5.0% - 2023.11.16

Sapporo Classic (삿포로 클래식) - 5.0% - 2025.05.31

 

 

다만 견학 이후의 맥주 시음은 무료는 아니어서

내부에 위치한 맥주 바(Bar)나 식당에서 구매하던가,

아니면 박물관 내 상점에서 삿포로 병/캔 맥주를 구매합니다.

 

개척사 박물관 내 상점에 가면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고전적인 느낌의 삿포로 맥주 세 종류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개척사맥주(開拓使麦酒)라 불리는 것들이며,

필스너 라거, 독일식 바이젠에 오늘 시음할 알트입니다.

 

알트(Altbier)는 독일 뒤셀도르프 지역의 전통 맥주로,

본격적인 라거 시대 이전의 맥주라 Alt(Old)가 된 타입입니다.

 

독일식 대중 맥주 제품의 안정적인 세 가지 구성으로

밝은 금색 라거인 필스너 + 밀맥주인 바이젠까지는 무난합니다.

 

나머지 하나로 보통 둔켈이나 슈바르츠가 들어올 법도 하나,

뜬금없는 알트비어를 삿포로 개척사 맥주에서 만들고 있길래,

큰 호기심이 생겨 구매해서 가장 먼저 시음기를 올리게 됩니다.

 

물론 삿포로 박물관 까지 간 김에 다른 필스너나 바이젠도 구매했습니다.

 

 

구릿빛 색상에 다소 탁한 면모를 보이는 알트비어였습니다.

 

맥아에서 기인하는 견과, 카라멜, 누가 등의 향이 있었고,

약간의 꽃과 같은 화사함이 한 편에서 등장하는 맥주였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많지도 적지도 않게 무난했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에서 중간으로 넘어가는 단계로

마냥 연한 맥주는 아니었어도 특별히 무겁지는 않았습니다.

 

맥아에서 기인하는 달고 고소함으로 첫 맛은 시작했습니다.

향에서도 언급한 카라멜, 견과, 토스트 등과 같은 느낌이었고,

단맛은 중반이후로 사라지지만 고소함은 조금 더 길게 남습니다.

 

약간의 알싸함과 향긋한 풀, 꽃과 같은 식물스런 맛이 맴도면서

그 끝은 쌉싸름하게 끝나는 편인데, 맥아적인 성향의 맥주치고

쓴맛 수치인 IBU 가 높게 세팅되는 알트비어 다웠던 성질입니다.

 

그래도 쓴맛이 길고 부담스럽게 남는 맥주는 전혀 아니었고

중후반부 이후는 깔끔하게 떨어지는 편이었기에 대중주로

나쁘지 않았지만 개성있는 맛을 보여준 삿포로의 개척사 알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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