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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맥주는 웨스터햄(Westerham) 브루어리에서 나온
리틀 스콧니 베스트 비터(Little Scotney Best Bitter)입니다.
웨스터햄은 영국 서남부 켄트(Kent)라는 주에 위치하였고,

이름에서 보이는 리틀 스콧니(Little Scotney)는
브루어리가 있는 웨스터햄 근교에 위치한 농장의 이름인데,
 
리틀 스콧니 농장에서 재배하는 홉(Hop)으로만
빚어낸 비터맥주이기 때문에
'리틀 스콧니 베스트 비터' 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으며,
리틀 스콧니 농장은 영국의 자연보호, 문화유적 보존을 위한
민간단체인 'National Trust' 소유의 농장이라 합니다.


영국의 '내셔널 트러스트' 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1895년 영국에서 발족한 이 단체는, 산업화로 인해 훼손되는 자연환경과
전쟁이나 개발등으로 인해 사라져가는 문화유산등을 보존하기위해
기부,증여,유언등을 통해 기관의 공동재산으로 취득하는 형식의 사단법인으로,

약 22만 ha의 토지, 300 여개의 역사건축물, 600km 가 넘는
자연해안과 환경등의 자산을 보유하여 지키고 있습니다.

현재는 영국에서만 260만명의 회원이 가입하여 기부금을 내고 있으며
영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뉴질랜드,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내셔널 트러스트' 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내셔널 트러스트' 가 보유한.. 지키고 가꾸어나갈 가치가 있는
농장출신의 홉이라는 것은,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순수하고 깨끗한 가치를 대변한다고 보여지는군요.

그렇지만 모든 웨스터햄 브루어리출신 맥주들의 라벨에
'내셔널 트러스트' 의 로고가 있는것은 아닙니다.
오직 몇몇의 맥주에만 이 로고가 있는데,

맥주에서 유기농(Organic)이란 글귀가 주는 의미보다
더 강화된 느낌을 주는 '내서널 트러스트' 로고이기에
잔뜩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기농 맥주 참 좋아하거든요 ~
 


믿을 수 있는 농장출신의 홉으로 만들었다는
비터(Bitter) 맥주를 마신 소감과, 유기농맥주의
그 느낌을 기대하면서 마신 감상을 정리해보자면,

예상했던 것 보다는 향이나 풍미가 강하고 진득하지는 않았지만,
맛에서 자극적이지 않은 상큼한 신맛 & 과일맛이 올라오는 것이
꽤 매력적이었던 비터맥주였습니다.

일반적인 유기농맥주보다 좀 묽고, 가벼웠고,
맛도 아주 특징적이지는 않았으나,
나름 마일드한 매력과, 온화한 느낌등이 좋았습니다.

괜시리 제가 '내셔널 트러스트'의 로고에 혹하여
너무 큰 기대감을 가지지 않았다면 더 만족했을 맥주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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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0.10.05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도 열심히 리뷰중이군요.
    여기만 오면 웬만한 맥주는 다 있어서....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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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 가운데 웃고있는 고양이가 인상적인 맥주
올드 톰(Old Tom)의 초컬릿 에일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올드 톰은 영국 맨체스터(Manchester)의 광역권에 있는
Stockport 라는 지역에 소재한 로빈슨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지는 맥주입니다.

로빈슨브루어리는 1838년 윌리엄 로빈슨이 설립한 브루어리로
현재까지 로빈슨 가문이 6대에 걸쳐저 가업으로 맥주를 생산하는
전통이 있는 브루어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빈슨 브루어리에서 생산하는 브랜드의 종류는
총 10가지이지만, 그 중에서 4종류만이 병맥주로 출품이 되는데,
4종류 중에서 3가지가 '올드 톰' 브랜드의 제품입니다.

- 지난 올드 톰 에일에 관한 리뷰 보기 -
Old Tom Strong Ale (올드 톰 스트롱 에일) - 8.5% - 2010.07.04


개인적으로 맥주에 부가물들.. 예를들어 초컬릿, 커피, 꿀, 기타등등이
첨가되는것을 그리 선호하지는 않지만, 가끔씩 마시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고자하는 '올드 톰(Old Tom)' 의 초컬릿맥주는
'올드 톰 스트롱 에일' 기본 바탕에 카카오를 혼합하여 만든 맥주로,
초컬릿맥주라는 달콤해보이는 인상에도 불구하고,
6.0% 라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알콜도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올드 톰 스트롱 에일' 이 본래 8.5%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많이 낮아진 수준이기는 하지만, 단순히 라벨에 적혀있는
'Chocolate' 라는 글귀에 현혹되어 집었다가는
낭패를 면하지 못할 수도 있는 제품입니다.

부디 새로운 맥주에 도전하실 때.. 올드 에일, 골든 에일, 발리 와인,
포터 등의 맥주종류명을 몰라서 실수하는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적어도 모든 맥주에는 알콜도수가 퍼센트(%)화 되어있으니,
무작정 선택하기전에 한 번쯤은 살펴보는 것이 보다 바람직 할 겁니다 ~  


'올드 톰 초컬릿' 을 맛 본 소감을 간략하게 표현하면
초컬릿맛 - 과일맛 - 술맛의 연속이었습니다.

초컬릿의 향기가 충만한 '올드 톰 초컬릿' 이
처음 입에 닿는 때의 맛과 느낌은 거의 초코우유를 마실 때 처럼
강한 단맛과 향, 부드러움등이 전해졌습니다.

도입부분에서는 단맛이 강했다면, 중반에서는 초컬릿의 단맛이
점차 과일같은 맛으로 바뀌는데, 꼭 과일맛 시럽을 담고있는 초컬릿을 먹는것처럼
단맛과 과일맛이 조화되어 있었습니다. 이 과일맛은 오리지널 '올드 톰' 에서 비롯 한 것 같네요.

돌이켜보면, 초컬릿이 첨가된 맥주들은 흑맥주계열의 포터나
스타우트들이여서 단맛 + 탄맛 + 진하고 무거움이 특징이었었는데, 
'올드 톰' 은 스타우트 & 포터가 아니었지만 무게감이나 진한정도가 결코 얕지 않았습니다.

'올드 톰 초컬릿' 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만큼의 초컬릿 느낌에
부응하는 맥주이지만, 은근히 남는 알콜 향과 맛 등, 무게감등에서
'여성분들이 좋아 할 취향의 맥주' 가 되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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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niperlio114 2010.10.02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술만이 아니라 맥주에서도 초콜릿 맛이 나는 맥주라 이것도 맛 보고 싶어지네요 ... ㅠ
    언제쯤 이런 술들을 마실 수 있을까요?
    정말 코엑스에서 홍보용으로 해서 박람회 하면 재미있겠네요

  2. 캬아 2010.10.03 1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발렌타이데이 날 단 거 싫어하는 남자들에게 선물하면 좋겠네요

  3. era-n 2010.10.05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톰과 제리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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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점점 추워지니 생각나는 맥주는
단연 깊고 진한맛이 일품인 스타우트(Stout)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맥주는 영국출신의 스타우트인
Ridgeway foreign export stout (리지웨이 포린 익스포트 스타우트)인데,
제조 브루어리는 Ridgeway 브루어리이며,
영국 중남부 옥스퍼드셔주의 South stoke 라는
도시에 소재하고 있다는 정보입니다.


리지웨이 브루어리의 기원은 브랙스피어(Brakspear) 브루어리이며,
브랙스피어 브루어리가 2002년 다른브루어리에 인수당함에 따라,
그곳의 헤드브루어가 새롭게 설립한 브루어리가
바로 리지웨이 브루어리라고 합니다.

총 18가지의 맥주를 생산하는 브루어리로
아직은 유명하지 않지만, 장래가 촉망되는 브루어리입니다.

스타우트 맥주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오늘의 제품은 '포린 익스포트 스타우트' 란 종류인데..
말 그대로 외국으로 수출하는 스타우트 맥주라는 의미로,

영국과 아일랜드로부터 배편으로 외국으로 수출되던 스타우트들이
부패방지와, 신선도유지, 냉동방지등등을 위해서
내수용제품들에 비해 도수가 높여지고 홉함량이 증가한 제품들입니다.

발트해연안의 추운국가들에 수출되던 맥주였던
발틱포터, 러시안스타우트등도 Export stout 와 같은 맥락이며,
Export stout 가 스타우트안에서 맛이나 특징에 따른
한가지의 스타일로 명확히 구분되지는 않지만,

Foreign export stout 라고 들으면
마셔보기전에 이미 맥주의 성질과 상징적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8.0% 의 강력한 스타우트인 리지웨이의
'외국 수출 스타우트' 는 그 명칭에 어울리게
헤비급스런 특징을 갖추고 있는 스타우트였습니다.

우선 알콜의 맛이 첫맛부터 시작하여 끝날때 까지
입안에서 고루 접할 수 있었던것이 첫째 특징이며,
 
스타우트 종류가 로스팅한 맥아를 이용해 만드는 맥주여서
맥아의 단맛 (흔히들 초컬릿이나, 카라멜등과 비교하는맛)을
일반적인 스타우트에서 많이 느낄수 있는 반면에,
끝맛에서 홉의 싸한 느낌과 향긋함을 스타우트에서 
접할 수 있었던것이 두번째 특징이었습니다.

탄산이 적고, 탄맛 + 알콜맛 + 은근한 과일맛 + 홉맛이 
나타났던 스타우트로, 무게감이 아주 무겁거나 진하지는 않았으나
느낌보다는 다채로운 맛에 좀더 집중이 되는 맥주여서
나름 만족스럽게 마실 수 있었던 스타우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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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로 소개해드리는 사무엘 스미스(Samuel Smith) 브루어리의 맥주,
영국식 포터스타일의 맥주 '테디 포터 (Taddy Porter)' 입니다.

'테디(Taddy)' 라는 이름은 사무엘 스미스가 위치한 도시인
Tadcaster 의 앞 어미인 Tad 에서 비롯된 것으로,
Tadcaster 의 포터란 의미라고 합니다.

'테디 포터' 는 포터맥주 계열에서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제품으로서,
몇몇의 맥주 애호가들은 포터맥주 중에서는
사무엘 스미스의 '테디포터' 가 최고라 할 정도의
찬사를 받고있는 맥주이기도 하며,

맥주계의 대 권위자인 마이클 잭슨(가수아님)이 테디포터를 
" 아름다운 밸런스를 갖춘 영국의 클래식 맥주 " 라 평했다고 하네요 ~

- 사무엘 스미스 (Samuel Smith)의 다른 맥주들 -
Samuel Smith Organic Best Ale (사무엘 스미스 올가닉 베스트 에일) - 5.0% - 2010.05.10
Samuel Smith Winter Welcome (사무엘 스미스 윈터 웰컴) - 6.0% - 2010.06.13
Samuel Smith Yorkshire Stingo (사무엘 스미스 요크셔 스팅고) - 9.0% - 2010.07.16
Samuel Smith Oatmeal Stout (사무엘 스미스 오트밀 스타우트) - 5.0% - 2010.08.14
Samuel Smith Nut Brown Ale (사무엘 스미스 넛 브라운 에일) - 5.0% - 2010.09.02


영국의 '사무엘 스미스' 브루어리의 맥주들은
좋은 품질과 탁월한 맛을 지니고 있는 제품들이라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사무엘 스미스' 출신의 맥주들을
선호하고 즐기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 째로는 영국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해있거나 혹은 비주류인 에일들..
예를들어 오트밀스타우트나  포터등을 생산해주어,

 옛 전통을 이어감과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잊혀져가는 맥주들을 제공해주어
현재까지도 맛 볼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브루어리 입니다. 

다음이유로는 일반적인 병맥주들이 500ml 인것에 비하여,
사무엘스미스의 것들은 몇 가지를 제외하고
전부 550ml (약 1 pint)의 병으로 출품된다는 것이죠 ~

물론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 오히려 영국보다는
미국에서 구하기 쉽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영국 일반시장에서 보기 힘들다는 부분들이 단점이기는 하나..

구할 수만 있고, 접할 수만 있다면 개인적으로 마셔보기를
적극 추천하고 싶은 맥주가 '사무엘 스미스'의 맥주입니다 ~


사무엘 스미스의 '테디 포터' 를 마신 소감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을만하다 ! ' 였습니다.

새까만 색상에서 풍겨지는 인상은
아주 무겁고, 탄맛가득한 맥주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막 무겁지는 않았으며,
부담스런 풍미나 극단적인 맛을 지닌 포터가 아닌,
부드러우면서 절제된 탄 맛, 쓴 맛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이클 잭슨이 평한것 처럼 좋은 밸런스를 갖추었다고 보는데,
그말인 즉슨 포터종류를 마시다 보면.. 어떤 제품은
탄맛이 많이나거나, 지나친 초컬릿같은 단맛이 있거나
알콜맛이 가득한 것들이 있는데,

'테디 포터' 는 쓰고 탄것 같은 맛이 균형이 잘 잡혀있어
마시는 내내 느낄 수 있지만, 맛이 돌출되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으며,
알콜도수도 5% 인.. 지극히 일반적이어서
18세기 영국포터 스타일을 표방하면서 만들어진
도수높은 포터들이 보여주는 알콜맛이 느껴지지 않기도 했습니다. 

정말로 준수하고 모범적이라는 인상을 받은 맥주로,
흑(黑) 계열의 맥주를 즐기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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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niperlio114 2010.09.22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중간까지 테디베어로 알고 있었다는..........
    근데 색으로만 볼때는 정말 무거워서 쓴 맛이 강하겠다는 느낌이 드는데
    맛이 그렇지 않다니...
    정말 맛 보고 싶어지는 맥주이군요 ^^

    • 살찐돼지 2010.09.24 0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극히 저한테 덜 무거웠을 뿐, 다른분들이 마시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네요. 만약 우연찮게라도 이 맥주를 보게된다면 꼭 드셔보세요 ~

  2. Deflationist 2011.10.05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특징적인 새큰한 향과 구수한 향이 공존하는군요..
    과하지 않은 쓴맛, 짠맛, 살짝 신맛, 구수한 맛이 골고루 균형있게 느껴집니다.
    정말이지 강렬함 보단 우아함이 지배적인 지극히 영국적인 포터이군요.
    이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론 Oatmeal Stout에 좀 더 점수를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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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6대 트라피스트(Trappist) 맥주들 가운데
하나인 로슈포르 (Rochefort) 입니다.

지난 7월 로슈포르의 다른 버전을 블로그에 게시한 바 있는데,
당시 마셨던 제품은 로쉐포르트 10 이었으며,
오늘 마시게 될 것은 로쉐포르트 8 입니다.

총 3종류의 트라피스트를 생산하는 로슈포르 브루어리인데,
아마 다음 번에 로슈포르 6을 블로그에 게시하게 되면,
모든 로슈포르를 섭렵하게 되는 것이군요 ~

- 로슈포르(Rochefort) 의 다른 트라피스트 맥주 -
Rochefort 10 (로쉐포르트 10) - 11.3% - 2010.07.14


로슈포르의 맥주들은 위의 라벨처럼 동일한 형식을 갖추고 있어,
유심히 관찰하지 않는다면, 3가지를 각각 구분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구분할 수 있는 것은 라벨 가운데 있는 숫자, 숫자를 둘러싼 원의 색상,
그리고 병뚜껑의 색깔로만 구분 할 수 있습니다.

지난 로슈포르 10 이 파란색 병뚜껑을 가진 반면에,
로슈포르 8은 녹색 병뚜껑으로 장식이 되었습니다.

알콜도수는 9.2% 로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보다 높은 차원의 도수를 가진 로슈포르 10 때문에,
자연스레 묻혀버리게 되어버린.. 트라피스트 입니다 ~


훗날 트라피스트 맥주를 마시게 될 분께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팁이 한 가지 있는데,
병뚜껑을 개봉시에 폭포수처럼 쏟아져 넘치는
맥주를 유념하시고, 주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적어도 5년이란..오랜기간 병속에서의 숙성과정을 걸치면서
개봉과 동시에 가스폭발하듯 맥주가 병 밖으로
콸콸넘치게 되는데, 자칫하다간 귀하고 비싼
트라피스트 맥주의 절반을 버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저는 그 사실을 깜박잊었다가, 1/3가량을 날리게 되었네요..

로슈포르 10 이 11.3%임에도 불구한데도 알콜맛이 그리 강하지 않고,
단맛, 과일맛등의 조화가 어울러진 맥주였던 만큼,
로슈포르 8 역시도 강하지 않은 알콜의 존재감 가지고 있고,
10 에 비해서 약간 싸한 향과 입안에 퍼지는 느낌을 지닌것 같으며,
단 맛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으며, 은근 상쾌하게
홉맛이 두드러진 영국식 IPA 처럼 입안에 싸하게 퍼지는 점도 있었습니다.

 로슈포르의 3가지 맥주는 같은 레시피로 만들어 졌으나,
숙성과 취급에 따라 각기 다른 맛과 알콜함유량을 소유한 제품입니다.
제조법이 극비리에 부쳐진 로슈포르 트라피스트 에일을
라거에 적응된 사람이 마신다면, 새로운 신세계 혹은 혼란을 겪게 될 것입니다.

바라건데.. 로슈포르가 한국에 수입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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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niperlio114 2010.09.20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를 자주 보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댓글을 남기네요 ^^;;;
    근데 정말 색깔이나 드셔본 느낌이 정말 맥주를 땡기게 하네요
    높은 도수에 비해서 과일향이 난다는거...
    정말 느껴보고 싶어집니다 ^^
    대중적으로 판매되는 맥주는 하도 자주 접해서 그런지 이런 특색있는 맥주에 관심이 많이 가게 되네요

    • 살찐돼지 2010.09.21 0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상에 많은 맥주들이있지만, 골라서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벨기에의 트라피스트 맥주들을 권하고 싶네요. 옆나라 일본에서는 구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지만...

      블로그를 칭찬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자주 방문 부탁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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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딘버러근처에는
Tillicoultry 라는 이름도 어려운 인구 5,000의 도시가 있으며,
그 도시에는 Harviestoun 이라 불리는
영지가 있고, 성이 한 채 세워져 있습니다.

1984년 설립된 Harvistoun 브루어리는
브루어리 근처에 있는 영지의 이름에서 비롯한 것으로,
그들의 라벨을 살펴보면 쥐 한마리가
왠지 건방지고,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Harviestoun 브루어리의 창시자가
오래된 헛간에서 맥주를 양조하고 있을때,
그의 곁에서는 성미가 까다롭고, 퉁명스런(?)
쥐 한마리가 그와 함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인연 때문에 Harviestoun 에서는
까칠해보이는 쥐를 마스코트로 사용하게 되었다는군요 ~


Harviestoun 의 대표맥주는 Bitter & Twisted 인데,
Bitter는 대표적인 영국맥주 스타일인 것을 아실테고,
Twisted 는 Twist(비틀어짐)되었다는 의미보다는
 영국의 속어로 Twisted 가 혼합주를 뜻한다고 합니다.

종합된 정보로 뜻을 살펴보면, 비터와 혼합된 무언가가 있다는건데..
맥주의 성분상에는 홉, 맥아, 물 이외에는 없지만,
맛에 있어서 레몬 맛과 감귤(Citrus)같은 맛을 선사하는 에일입니다.
저명한 한 영국의 맥주평론가는 이 에일을 
 'Must Try Top 10 British Beers' 에 선정한 기록도 있습니다.

실제로 Bitter & Twisted 는 영국를 비롯해서 국제대회까지 포함
지금까지 20개가 넘는 상을 수상받은 경력이 있는데, 굵직한 상만 소개하면   
2003년 CAMRA 주관 GBBF(Great British Beer Festival)에서
최고의 맥주(Supreme)에 선정되었으며,
2007년의 '월드 비어 어워즈' 에서는 세계 최고의 에일에 오르며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맥주입니다.

대부분의 수상경력이 화려한 영국에일들은 맛 & 느낌이 대중적이지 못해서
영국의 대형마트에서 찾아 보기 힘든것이 사실입니다.
티모시 테일러 랜드로드풀러스 ESB 가 예외라 할 수 있는데,
Harvistoun Bitter & Twisted 또한 영국대형마트중에서도
대형인 곳에서 찾을 수 있는 맥주로..(소형에는 없음.)

맥주가 마트에 납품된다는 것은 마트가 마진을 남길 수 있다는 의미며,
마진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은 일반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고 볼 수 있겠네요 ~


앞에서 언급한 '한 영국의 저명한 맥주 평론가' 가
지난 2010 GBBF 때 제가 참가했던, 전문가로 부터
배우는 맥주 테스팅을 지도했던 사람이었는데
과연 그 사람이 Top 10 으로 선정한 이유가
약간 궁금해지는 맛을 지닌 맥주였다고 저는 맛 보았습니다.

확실히 맛에 있어서는 레몬이나 감귤같은 신맛나는
과일같은 맛과 향이 존재하기는 하나,
뭐 샨디나 라들러등에 비하면 약한수준이긴 합니다.
하지만 비터맥주와 과일의 신맛이 혼합된(Twisted) 맛이 나긴하며,
쓴맛이 많지 않고, 무게감도 무겁지 않아.. 일반대중이 즐기기에도 적합한 듯 싶습니다.

탄산은 적은편, 색상은 라거 & 필스너와 비슷한 황금녹색,
약하게 피어오르는 홉의 존재감, 하지만 은근히 센 레몬같은 향..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웠던 신맛이 사라진 후
자취를 감춰버리는 뒷 맛의 부재등이 특징인 맥주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짐작해보건대.. 그 맥주 평론가분께서 Must Try Top 10 을 선정할 때,
매니아적인 성향보다는 대중친화적인 맥주 위주로 고른것 같습니다.
실제로 CAMRA 의 취지 또한 어렵다고만 생각되어지는 영국에일을
보다 대중에게 친숙하도록 다가가는 것을 우선으로 삼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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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를 든 사자문양이 라벨에 인쇄되어있는...
어딘가 모르게 고전적인 잉글랜드의 느낌을 주는
뱅크스'스 비터(Banks's Bitter)입니다.

뱅크스는 영국중부 울버햄튼에서 1875년부터 만들어졌으며..
본래 브루어리의 이름은 뱅크스는 맥주의 이름이고,
브루어리의 이름은 울버햄튼 & 더들리 였습니다.

제가 현재 살고있는 남부인 런던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맥주는 아니지만..
중부지역에서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맥주가 뱅크스'스 비터이며,
이 3.8%의 비터는 병보다는 캔제품으로 더 유명합니다.

영국에서 맥주가 캔제품으로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에게 익숙하며 친근하다는 것에대한 반증입니다.
제가 보기엔 고전적이며, 역사깊어 보이는 라벨이였는데..
조사를 하면서 실체를 확인하니, 의외였습니다.


본래 울버햄튼 & 더들리 브루어리의 맥주였던 Bank's 맥주는 현재
영국에일그룹중에서 많은 브루어리를 인수한 그룹중 하나인
Marston's (마스턴즈)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마스턴스 브루어리는 대표맥주인 페디그리(Pedigree)를 비롯,
자체에서 생산하는 맥주의 종류도 많은 편이지만..
최근 15년사이에 영국내 다른 에일브루어리들을 인수하여
규모를 불린 브루어리입니다.

얼마전 소개한 제닝스(Jennigs)와, 홉 고블린의 위치우드(wychwood),
브랙스피어, 링우드 등등.. 영국내 시중에서 흔히볼 수 있는
맥주들이 마스턴스 그룹 소속의 맥주가 되었습니다.

영국의 캄라(CAMRA)에서는 한 브루어리그룹에서
다른 소규모브루어리를 인수하고 몸집을 불리는것에
상당히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에일시장에 거대자본이 개입하여 다른브루어리들을 인수하면..
새로운 소규모 브루어리 창설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오며,
또한 각각의 개성과 전통이 있는 맥주들이
거대기업에 의해 획일화 될 우려도 있습니다.

이는 영국에일에 있어 뿐만아니라, 세계를 통튼 문제로..
소규모 브루어리가 경영난, 자금난을 겪어 먼저 손내밀지 않는이상..
 막강자본을 이용하여 멀쩡한 브루어리를 인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호가든(Hoegaarden)을 부활시켜 세계 최고의 맥주중 하나로 만들었지만..
현재는 자기소유의 브루어리하나 가지지 못한
셀리스(Celis)의 인생사에서 절실히 와닿네요 ~


3.8% 의 도수를 가졌고, 병보다는 캔제품이 많다하여
제품의 성격이나 느낌이 짐작이 되었는데,
마셔보니 역시나 였던 Bank's Bitter 였네요.

하지만, 다른 대중적인 비터들에 비해서는
좀 덜 대중적인 비터라고 맛 보았는데,
과일같은 향 & 맛.. 홉의 향긋한 풍미등이 적었습니다.

첫 맛에서는 홉의 쓴맛이 나타나지만..
점차 갈 수록 뒷 받침 해줄만한 다른맛이 출현하지않고,
그대로 깔끔하게 끝나버리는.. 뭔가 일회성적인 맛이 보이는 비터였습니다.

맛이 단조로왔고 느낌, 풍미등에서도 뚜렷한 특징은 없었던 맥주으며,
제가 맛 본 맛에서도 대중적이지도 않아보이고, 매니아적이지도 않아..
뭐라 평하기가 애매했던 맥주였습니다.

하지만.. 스타일상 다시 마시지는 않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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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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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찰리 오틀리(Otley)라는 인물에 의해서
영국 웨일즈지역 Pontypridd 라는 인구 3만의 도시에 설립된
오틀리 브루어리출신의 06 Porter 입니다.

성의없어 보이지 않아보이는, 블랙 앤 화이트의 구성에
현대적이고 심플하게 보이는 특징을 가진 오틀리 맥주인데,
가운데있는 커다란 O 는 오틀리(Otley) 의 첫 글자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생긴지는 5년밖에 되지 않은 브루어리이지만,
매년 규모와는 상관없이 상을 수집하는 중인 브루어리이며,
캄라(CAMRA)에서 인정하는 뜨고있는 소규모 양조장이라 합니다.


오틀리 브루어리에서는 총 6가지의 맥주를 만들고 있는데,
그들의 맥주들은 알파벳 O 뒤에 고유의 번호, 이름을 가지고 있는게 흥미롭습니다.

골든에일 스타일의 오틀리의 대표맥주 O1,
O1 과는 다른 홉을 사용해 차별화를 둔.. 또 다른 골든에일인 O4,
가장 많은 입소문과 수상경력을 가진 높은도수의 발리와인 O8,

오틀리의 밀맥주인 O-Garden (한국의 호가든이 생각나는..)
마지막으로 커피과 초컬릿맛의 스타우트 Dark O,
오늘 소개하는 옛 방식의 포터맥주 O6 등이 있습니다.

의심할 여지 없이 다른 오틀리의 맥주들 또한
동일한 형태의 라벨을 몸에 지니고 있지만,
맛에 있어서는 각각의 개성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합니다.

5년동안 오틀리의 6개맥주들은 모두들 한 번씩은
수상한 경력이 있고, 영국에서 그들이 수상한
상의 갯수를 헤아리면 총 54개나 됩니다.

지난번 영국의 The Kernel Brewery 의 경우도 그렇듯,
품질에 자신있는 브루어리는 디자인에 큰 투자를 하지 않는 것 같네요 ~


제가 지금껏 마셔 본 포터(Porter)맥주의 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오틀리의 포터는 다른것들과는 구분되는
이색적인 맛과 특징을 가진 것 같았습니다.

다른 포터들과 가장 구별되는 점은 바로 홉의 존재감인데,
일반적으로 포터맥주에는 홉의 느낌보다는
로스팅된 맥아의 그윽한 향, 탄듯한 맛과
초콜릿같은 단맛이 주축이 되는데,

오틀리의 포터에서는 물론 위의 특징들이 드러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포터맥주에서는 약했던 홉의 향긋함이나 쓴맛이
 유감없이 발휘되어주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흡사 IPA(인디안 페일 에일) 나, 골든에일등과 비슷한 그 맛과 향은
포터 고유의 특징들(탄맛, 초컬릿 같은 맛, 묵직함)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꼭 퓨전맥주를 마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해주었습니다.

매력가득한 다양한 특징을 지닌 맥주로
그 맛은 훗날에도 기억에 남을 듯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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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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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1.24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벨이 너무 존재감이 없어보이는데....
    내용물은 개성이 강한가 보군요.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게 이런 건가....-0-

    • 살찐돼지 2011.01.25 0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무 심플하고 모던한느낌이 라벨에서 풍기는 맥주죠. 그 때문에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함도 있어보이네요. 그러나 맥주맛은 간단하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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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웰 크왁(Kwak)은 벨기에의 Bosteels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지는 에일로,
Bosteels 브루어리는 Evarist Bosteels 에 의해
1791년 Buggenhout 라는 도시에 설립되었습니다.

Bosteels 브루어리의 대표맥주인 '크왁' 의 이름은
나폴레옹시대 Pauwel Kwak 이라는
양조가이자 여관의 주인이었던 사람의 성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흉내내기 어려운 특이한 모양으로,
오히려 맥주보다 더 유명한 크왁의 전용글라스를
개발한 사람으로 이야기되는 이가 Pauwel Kwak 이라는군요 ~


윗 이미지를 보시면 알겠지만 호리병 같기도 하고
과학실험시 사용하는 플라스크와 비슷한 모양을 가진 크왁의 전용잔은,
19세기 초반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이었던 마차를 끄는
마부들을 위해 제작된 것이라 합니다.

손님운송이나 편지를 송달하던 마부들은
그 당시 말과 승객들 내버려둔 채,
자신의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해서
여관 혹은 선술집에 입장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합니다.

따라서 목을 축이기 위해서는
마부들이 건물로 진입하기보단, 반대로 선술집주인이
맥주를 마부에게 가져다주었는데,
불편한 점은 마부들이 건네받은 맥주를
달리면서 지속적으로 섭취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선반위에 올려놓아도, 말이 달림에서 비롯하는
덜컹거림때문에 액체는 쏟아질 수 밖에 없었죠..
그래서 여관,선술집 주인들이 발명한 것이
플라스크같은 전용잔과, 걸이대 였습니다.

맥주를 건네받은 마부는 달리는 동안에는
걸이대에 전용잔을 걸어 쏟아지지 않도록 방지할 수 있었고,
달리는 와중에도 목을 축일 수 있게 되었다는 옛 이야기가 있다며
Bosteels 브루어리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비록 '크왁' 맥주와 전용잔은 1980년대에 출시되기는 했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유래가 있는 맥주와 전용잔인데..
그렇다면 그 당시의 마부들은 음주운전이 허용된건지?? 궁금하군요 ~


벨기에의 크왁(Kwak) 에일은 붉은색을 띄고있으며,
살짝 신듯한 과일향을 풍기는 맥주였습니다.

무게감은 그렇게 강하거나 진득하지는 않고,
탄산은 강하지는 않으나, 마시면서 목넘길 때
입안을 따끔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네요 ~

홉의 맛이 많이느껴져서 쓰거나 향긋함이 절정을 이루는
맥주는 아니었고, 대신에 맥아에서 비롯된듯한 단맛과
과일같은 상큼함 약간의 카라멜같음이 느껴졌으며,
끝맛이 오래 지속되어주지는 못했습니다.

8.4% 가 약간은 무색하게 다가오듯이,
자극적임보다는 밸런스가 맞는 맥주였고,
벨기에 맥주 치고는 뚜렷한 특징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맥주보다는 전용잔이 더 유명해지지 않았나.. 생각해보며,
맛이 밸런스가 맞고 조금 순한면도 있어 마부들이
음주운전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예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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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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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cork 2010.09.06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로운 유래를 가진 맥주네~ 맥주 색도 참 특이하고ㅋ

  2. 박희연 2012.04.25 0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랑스에서 이 블로그를 참고하게 되네요~:) 다양한 맥주 마실 예정인데 참고할께요!~

    • 살찐돼지 2012.04.26 1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랑스라면 벨기에와 가까워서 많은 맥주들이 있지만,
      유명 대기업의 맥주들(크로넨버그,데스페라도)말고도
      프랑스의 소규모 양조장 맥주가운데서도 훌륭한 제품들이 많습니다~

      찾기는 어려울거라 사려되지만, 혹시라도 보게되면 드셔보세요~

  3. trueeunus 2012.11.16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처음에는 다른 고급(?) 벨기에 맥주에 비해 기대감 때문인지
    조금 밋밋한듯 했지만 3병 이상 마시니... 은근한 풍취와
    피니시가 아주 깔끔합니다~~~
    에일맥주가 이렇게 깔끔한건 처음인듯...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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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The Kernel 브루어리는 작은규모에서
비주류인 맥주들을 생산하는, 즉 '마이크로 브루어리'인데,
소재 한 곳은 영국의 수도 런던입니다.

'Kernel' 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핵, 핵심, 중점' 이라하며
맥주의 핵심이자 중점이 되고 싶다는 의미에서 이름을 지은 것 같습니다.

The Kernel 브루어리에서 생산하는 맥주에는
페일 에일 (Pale Ale), 인디안 페일 에일(IPA),
런던 포터, 발틱 스타우트(Baltic Stout) 등등
 그나마 페일 에일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소외되고 사라져가는 맥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어쩌면 비주류의 맥주를 만드는 것이, 영국이나 미국등에서 생겨나는
'마이크로 브루어리' 의 미덕이자, 의무라고까지 보여지는군요.
The Kernel 브루어리 역시도 그 정도(正道)를 걷는 브루어리들중 하나이고요.
 


앞에서 브루어리의 정도(正道)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약간은 과장되게 언급한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인데,

제가 지금까지 맥주일기를 작성해오면서 보아온 맥주들 중에서
최고로 심플하고, 간단한 라벨을 가진 브루어리의 맥주여서 그렇습니다.

윗 형식의 디자인의 길이를 좀 더 연장하여 붙인 것이 그것인데,
앞부분에는 브루어리의 이름과 맥주종류 만이 있으며,
뒷부분에는 브루어리 주소, 성분표기, 간단맥주설명이 전부입니다.

A new London brewery 라고 위에 나와있는
The Kernel 의 라벨의 재질은 A4 용지보다 얇고, 덜 뻣뻣한 종이로
둘러쳐져 있는데, 꼭 수작업을 통해 풀로 종이의 양 끝을 붙여 이은듯하여,
디자인에 상당히 무신경한 느낌을 받게 해줍니다.

오히려 매우 심플한 라벨때문에 눈에는 확실히 띄기는 하는데,
뭐 브루어리에서 그런 노림수가 있기도 하겠지만
홈페이지의 글귀나, 브루어리의 이름등에서 유추해 볼 때,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맛과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의지가 매우 엿보입니다.
정말 좋은맥주를 만드는 브루어리가 되겠다는 신생브루어리의
굳은다짐이 느껴지는 라벨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제가 마셔본 The Kernel 브루어리의 IPA 맥주는
디자인엔 무심할지 몰라도, 맥주에있어서는 탁월했는데,
 우선 영국 IPA 에서 7.1%의 알콜도수를 보유했다는 것에서
변질된 현대의 IPA 보다는 오리지날 방식을 따랐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인디안 페일 에일(IPA)는 홉의 향긋한 향과 맛, 씁쓸한 뒷맛이
특성화 된 맥주인데, 현대적으로 변모한 IPA 에서는
그 특징을 느낄 수 없는것이 아쉬운 부분인데,
The Kernel 의 제품에서는 정말 모자랄 것 없이
홉의 향긋함과, 씁쓸함이 전해져오는 정석적인 IPA 라 맛 보았습니다.

이제는 저도 자극적인 맥주를 많이 맛 보아, 어지간한 향과 맛에는
눈 깜짝하지 않는데, The Kernel 에서는 제 미간이 찡긋거릴 정도의
향이 코와 구강에서 맴돌고, 후반부에서 부터 등장하는
홉의 씁쓸한 뒷맛은 그 지속력이 매우 길어
맥주를 식도로 넘긴 뒤에도 쉽사리 사라지지 않습니다.

 평소 홉 맛이 강한 맥주를 선호한다면 이 맥주가 좋겠지만,
선호하는 기대치보다는 좀 강할 수 있기에
약간의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 수도 있겠네요.

'고수는 말보다는 실력'이라는 격언히 여실히 떠오른 맥주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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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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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캬아 2010.08.30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으로는 빈티지한 느낌이 인상깊은 디자인이네요^^

  2. Seth 2010.09.05 1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과 라벨은 완전 성의없어 보이는데 맥주 색은 매우 이쁘네요.
    영국가면 마셔보고 싶네요~!
    계속 외국 체류하고 계시나봐요.

  3. 파리채 2013.03.28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훼이보릿 커널을 소개해주셨네요!
    레이블이 단순한 이유는... 다종소량 생산하는 커널의 특성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워낙 다양한 맥주를 만들다보니 초기에는 스템프로 이름과 도수만 찍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프린트해서 쓰지만 오래전 디자인에 그대로 정착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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