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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Founders Imperial Stout (파운더스 임페리얼 스타우트) - 10.5%

by 살찐돼지 2020. 5. 29.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인 파운더스(Founders)의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가 오늘의 시음 맥주로,

 

곁가지 없는 네이밍인 양조장 + 스타일이라 느낌상으로는

양조장 내에 아주 기본적이고 상시적인 맥주일 것 같지만,

의외로 이 맥주는 연중생산되는 제품에 속해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파운더스(Founders) 내에서 레귤러 임페리얼 스타우트 쪽은

'브랙퍼스트 스타우트' 라는 오트밀 스타우트가 대신하고 있으며,

 국내에 수입된 시기도 브랙퍼스트 쪽이 훨씬 이전에 들어왔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파운더스(Founders) 양조장의 맥주들 -

Founders Dry Hopped Pale Ale (파운더스 드라이 홉드 페일 에일) - 5.4% - 2012.07.29

Founders Red's Rye P.A (파운더스 레즈 라이 페일에일) - 6.6% - 2012.10.12

Founders Devil Dancer (파운더스 데블 댄서) - 12.0% - 2012.12.11

Founders Breakfast Stout (파운더스 브랙퍼스트 스타우트) - 8.3% - 2014.11.01

Founders All Day IPA (파운더스 올 데이 IPA) - 4.7% - 2016.03.26

Founders Centennial IPA (파운더스 센테니얼 IPA) - 7.2% - 2016.05.23

Founders Dirty Bastard (파운더스 더티 배스터드) - 8.5% - 2016.10.10

Founders KBS (파운더스 KBS) - 11.8% - 2017.02.19

Founders Frootwood (파운더스 프룻우드) - 8.0% - 2017.04.30

Founders Curmudgeon (파운더스 커머젼) - 9.8% - 2017.08.16

Founders Lizard of Koz (파운더스 리자드 오브 코즈) - 10.5% - 2017.11.04

Founders Sumatra Mountain Brown (파운더스 수마트라 마운틴 브라운) - 9.0% - 2018.02.10

Founders CBS (파운더스 CBS) - 11.7% - 2018.07.07

Founders Solid Gold (파운더스 솔리드 골드) - 4.4% - 2018.11.20

Founders Mosaic Promise (파운더스 모자익 프라미스) - 5.5% - 2019.02.22

Founders Rübæus (파운더스 르베이어스) - 5.7% - 2019.05.03

Founders Green Zebra (파운더스 그린 지브라) - 4.6% - 2019.08.18

Founders Better Half (파운더스 배럴 하프) - 12.7% - 2019.11.08

Founders Más Agave (파운더스 마스 아가베) - 10.0% - 2020.03.26

 

게다가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바탕에 두고 배럴 에이징을 하거나

과일 등을 넣어 맛을 살린 제품이 블로그에만 해도 여러 개 됩니다.

(KBS, CBS, 리자드 오브 코즈 등이 해당됩니다)

 

오늘의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부재료나 배럴 에이징 등이 없는

근본적으로 정석적인 임페리얼 스타우트라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제품이 가장 국내 수입이 늦은 셈이라 할 수 있죠.

 

워낙 부재료 & 배럴 에이징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많아지다 보니

기본형의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연중생산이 당연하게 여겨질 수 있으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 중에서 의외로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여전히 스페셜/시즈널로 내는 곳들도 여럿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으로 국내에는 없는 이 제품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매우 까맣고 이렇게 까지 그을린 색상의 거품은 오랜만입니다.

 

로스팅 커피, 다크 초컬릿은 기본에 약간의 당밀 단 내와

감초나 검붉은 건과일과 같은 향 또한 접할 수 있었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향이 압도하는 편이며 다른 쪽은 못 느꼈습니다.

 

도수 10% 가 넘는 임페리얼 스타우트 답게 탄산은 적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기본은 무거운 쪽에 속하기는 하나

마시기 힘들고 버거울 정도로 육중하고 질기진 않습니다.

적당히 찰지고 안정감있는 무게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맥아에서 유발된 단 맛은 초컬릿, 카라멜, 당밀과 함께

약간의 붉은 건과일과 같은 맛으로도 나와 줍니다.

 

단 맛은 뚜렷하게 느낄 수 있지만 지속력이 짧기 때문에

물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고 그와 동반하여 검은 맥아의

로스팅 커피나 탄 맛 등이 나오는데 전혀 거칠지 않습니다.

 

되려 상당히 순한 편이라 생각되었고 동급의 제품들과 비교해도

탄 맛이나 쓴 맛 등이 분명 있으나 맹하지 않게 맛을 자아냅니다.

 

적당한 탄 맛과 쓴 맛이 뒷 맛을 책임지고 있었으며,

알코올 느낌도 적어 생각보다 가뿐하게 마실 수 있었네요.

 

평소 파운더스의 포터를 즐겨마셨다면 거기에서 체급과

풍미가 더 강화된 느낌이라고 생각해도 알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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