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크래프트 맥주 시장을 대표하는 IPA 로
Hazy IPA 라고도 불리는 미국 북동부 New England 지역에서
유래한 쓰지않고 쥬스 같은 스타일을 꼽을 수 있습니다.
Hazy / New England IPA 가 유행하기 이전 시기에는
West Coast IPA 라고해서 미국 캘리포니아 서부 해안에서
음용하기에 좋은 가볍고 산뜻하지만 씁쓸한 것들이 대세였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인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스톤(Stone)은
그들의 West Coast IPA 가 시대를 풍미한 아이콘 같은 맥주였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톤(Stone) 양조장의 맥주들 -
Stone Levitation ale (스톤 레버테이션 에일) - 4.4% - 2010.10.06
Stone Imperial Russian Stout (스톤 임페리얼 러시안 스타우트) - 10.5% - 2010.12.30
Stone Old Guardian (스톤 올드 가디언) - 11.1% - 2011.01.09
Stone Go To IPA (스톤 고 투 IPA) - 4.5% - 2015.07.20
Stone Cali-Belgique IPA (스톤 캘리-벨지크 IPA) - 6.9% - 2015.09.02
Stone Coffee Milk Stout (스톤 커피 밀크 스타우트) - 5.0% - 2015.11.21
Stone Smoked Porter (스톤 스모크드 포터) - 5.9% - 2016.04.19
Stone Pataskala Red IPA (스톤 파타스칼라 레드 IPA) - 7.3% - 2016.06.15
Stone Mocha IPA (스톤 모카 IPA) - 9.0% - 2016.08.20
Stone Arrogant Bastard Ale (스톤 애러컨트 배스터드 에일) - 7.2% - 2016.11.08
Stone Xocoveza Mocha Stout (스톤 죠코베자 모카 스타우트) - 8.1% - 2016.12.11
Stone Jindia Pale Ale (스톤 진디아 페일 에일) - 8.7% - 2017.07.01
Stone Enjoy By Unfiltered IPA (스톤 인조이 바이 언필터드 IPA) - 9.4% - 2017.09.03
Stone 02.02.02 Vertical Epic Ale (스톤 02.02.02 버티칼 에픽 에일) - 7.5% - 2017.11.30
Stone Merc Machine Double IPA (스톤 머크 머신 더블 IPA) - 9.0% - 2018.01.30
Stone Inevitable Adventure (스톤 이네디터블 어드벤쳐) - 8.9% - 2018.03.21
Stone Mikhail (스톤 미하일) - 13.5% - 2018.05.26
Stone Brewdog Super Bashah (스톤 브루독 수퍼 바샤) - 10.0% - 2018.08.13
Stone Scorpion Bowl IPA (스톤 스콜피온 볼 IPA) - 7.5% - 2018.10.15
Stone Neapolitan Dynamite (스톤 니어폴리탄 다이너마이트) - 8.5% - 2018.12.06
Stone Woot Stout (스톤 우트 스타우트) - 11.5% - 2019.03.22
Stone 08.08.08 Vertical Epic Ale (스톤 08.08.08 버티칼 에픽 에일) - 8.6% - 2019.04.21
Stone Enjoy After Brett IPA (스톤 인조이 에프터 브렛 IPA) - 7.0% - 2019.07.24
Stone Neverending Haze (스톤 네버엔딩 헤이즈) - 4.0% - 2020.03.31
하지만 스톤(Stone)의 팬들조차 새로운 Hazy IPA 타입을
지속적으로 양조장에 요구했고, 오늘의 Fear Movie Lions 는
그러한 요구에 발 맞춰 나온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Hazy IPA 와 West Coast IPA 가 혼합된 형태의 맥주로
도수를 8.5%로 높여 Double Hazy IPA 로 만들었습니다.
쓴 맛 수치(IBU)는 Double IPA 치고는 다소 낮은 편인
60에 달하며 홉은 모자익과 로랄(Loral)이 쓰였습니다.
스톤 홈페이지에 나오는 연중 생산(Year-Round)
맥주들 중 하나로 국내에서도 많이 보이는 제품입니다.
상당히 탁하며 짙은 금색~밝은 구리색으로 보입니다.
풀(Grass)과 같은 상쾌함과 꽃 향이 풍겨지면서도
메론이나 망고와 같은 열대과일 향도 많습니다.
탄산감은 적은 편이라 매끄럽게 마실 수 있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도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진득한 편이나
무겁지는 않습니다. 중간에서 살짝 더 무거운 정도입니다.
맥아나 효모에서 올 것 같은 과일 시럽같은 단 맛에
홉의 맛은 향에서 언급했던 요소들이 드러납니다.
다만 Double IPA 치고는 홉은 다소 무디게 다가왔는데,
원래 맥주가 그런건지 국내에서 변한건지는 의문입니다.
쓴 맛은 많지는 않습니다. 은근 여운이 적은 편이고
뒷 맛은 깔끔하게 떨어지는 편이라 시음성은 살렸네요.
알콜 느낌은 특별히 받지 못했고, 마실 수록
어딘가 모르게 애매하고 허전하다는 느낌입니다.
추후에 새로 들어오면 다시 마셔보고 판단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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