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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덴마크

Mikkeller Milk Stout (미켈러 밀크 스타우트) - 6.0%

by 살찐돼지 2016.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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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크래프트 맥주 미켈러(Mikkeller) 치고는

맥주 이름이 정직하여 어떤 스타일인지 바로

인식하는게 가능한 밀크 스타우트(Milk Stout)입니다.


최근 국산 라거 맥주의 광고 핵심 문구가

'맛있는 맥주는 크림 생 수염을 남긴다' 로


마치 카푸치노를 마신 마냥 인중 근처에

맥주 거품 수염을 남기는 것이 포인트인데,


밀크 스타우트(Milk Stout)의 라벨 디자인에도

크림과 같은 흰 색 수염이 그려져 있습니다.

맛있는 맥주라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겠죠.


- 블로그에 리뷰된 미켈러(Mikkeller)의 맥주들 -

Mikkeller Big Worse (믹켈러 빅 워스) - 12.0% - 2010.11.10

Mikkeller 黑 (믹켈러 흑) - 17.5% - 2010.12.20

Mikkeller Hop Burn Low (믹켈러 홉 번 로우) - 10.0 - 2014.03.24

Mikkeller Mastodon Mother Puncher (미켈러 마스토돈 마더 펀쳐) - 6.6% - 2016.01.24



밀크 스타우트(Milk Stout)는 Sweet Stout 라고도 불리며,

첨가된 유당(Lactose)이 발효 후에도 남아 단 맛을 줍니다.


밀크 스타우트/스위트 스타우트의 반대되는 개념은

드라이 스타우트(Dry Stout)로 단 맛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검은 맥아의 탄 맛과 쓴 맛이 도드라지는데,


드라이 스타우트를 대표하는 제품은 아주 유명한

아일랜드의 맥주 기네스(Guinness)입니다.


따라서 취향에 따라 적당한 단 맛과 어울러지는

검은 맥아의 에스프레소/다크 초컬릿의 맛을 원하면

밀크/스위트 스타우트 쪽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스타우트니까 색상은 당연하게 검습니다.


흑맥아의 커피, 초컬릿 향은 자연스러웠고

젖 비린내 같은 유당의 향도 느껴졌습니다.


따를 때 부터 주욱 늘어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일단 탄산은 많지 않았던 편이었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진득하고 매끄러운 면모에

무게감은 적당한 안정감을 보여줬습니다.

끈적이고 육중함 까지는 아니라고 여겨지네요.


맛은 단 맥주임은 확실합니다. 사람에 따라

얼마나 단 맛에 민감도에 의해 달라지겠으나,

우선 확실한 것은 우유스러운 단 맛은 있습니다.


에스프레소나 다크 초컬릿의 흑맥아 맛도 있었고

마시고 난 뒤 후반에는 홉의 씁쓸함도 전달됩니다.


중간중간 피트(Peat)와 같은 스모키 함도 희미하게 있고

미약한 수준이지만 시큼한(Tart) 속성도 갖춘 듯 했네요.


달콤하게 뽑아낸 유당 없는 스타우트들과는 다르게

밀크(Milk)/유당의 느낌이 와닿는 맥주이긴 했으나,

취향에 따라 평가가 갈릴 듯한 맥주라고 생각됩니다.


그리 도수가 높고 헤비한 맥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 잔만 마셔도 충족되고 그 이상은 안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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