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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Firestone Walker Mind Haze Cosmic Crusher (파이어스톤 워커 마인드 헤이즈 코스믹 크러셔) - 9.5%

by 살찐돼지 2025. 3. 4.

 

미국 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 양조장이 취급하는

대중적인 Hazy IPA 시리즈에 Mind Haze 라는게 있는데,

 

해당 브랜드의 파생 상품들이 몇 개 더 등장했으니

그들 중 하나가 오늘 시음하는 Cosmic Crusher 입니다.

 

알코올 도수가 9.5% 에 달하기에 양조장에서도

임페리얼(Imperial)이라고 전면에 표기하였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의 맥주들 -

Firestone Walker Union Jack IPA (파이어스톤 워커 유니언 잭 IPA) - 7.5% - 2013.05.09

Firestone Walker Double Jack IPA (파이어스톤 워커 더블 잭 IPA) - 9.5% - 2013.06.16

Firestone Walker Double Barrel Ale (파이어스톤 워커 더블 배럴 에일) - 5.0% - 2015.11.13

Firestone Walker Easy Jack (파이어스톤 워커 이지 잭) - 4.5% -2015.12.29

Firestone Walker Wookey Jack (파이어스톤 워커 우키 잭) - 8.3% - 2016.06.05

Firestone Walker Pivo (파이어스톤 워커 피보) - 5.3% - 2016.09.10

Firestone Walker Pale 31(파이어스톤 워커 페일 31) - 4.9% - 2016.12.05

Firestone Walker Luponic Distortion No. 005 (파이어스톤 워커 루포닉 디스토션 005) - 5.9% - 2017.07.29

Firestone Walker Helldorado (파이어스톤 워커 헬도라도) - 12.8% - 2018.08.21

Firestone Walker Velvet Merkin (파이어스톤 워커 벨벳 머킨) - 8.5% - 2018.10.27

Firestone Walker Parabola (파이어스톤 워커 파라볼라) - 12.7% - 2019.03.10

Firestone Walker Rosalie (파이어스톤 워커 로잘리) - 5.0% - 2019.05.27

Firestone Walker Mind Haze IPA (파이어스톤 워커 마인드 헤이즈 IPA) - 6.2% - 2019.10.05

Firestone Walker Bretta Weisse (파이어스톤 워커 브레타 바이스) - 4.9% - 2020.01.29

Firestone Walker Feral Vinifera (파이어스톤 워커 페럴 비니페라) - 9.8% - 2020.03.14

Firestone Walker Sour Opal (파이어스톤 워커 사워 오팔) - 5.9% - 2020.08.24

Firestone Walker Fly Jack (파이어스톤 워커 플라이 잭) - 4.0% - 2020.12.01

Firestone Walker Idaho Gem (파이어스톤 워커 아이다호 젬) - 5.6% - 2022.04.11

Firestone Walker XPA (파이어스톤 워커 엑스피에이) - 5.0% - 2024.06.24

Firestone Walker Parabolita (파이어스톤 워커 파라볼리타) - 9.2% - 2024.09.18

Firestone Walker Cali Squeeze Blood Orange(파이어스톤 워커 캘리 스퀴즈 블러드 오렌지) - 5.0% - 2025.01.22

 

 

다만 Juicy Imperial 이라는 용어로 수식한 Cosmic Crusher 는

체급을 올리되 Hazy IPA 특유의 쥬스와 같은 느낌을 강화한 제품으로,

 

홈페이지에 기록된 Cosmic Crusher 의 쓴 맛 수치 IBU 는 고작 20으로,

이정도면 사람들이 편하게 마시는 골든 에일인 Big Wave 수준입니다.

 

9.5% 알코올 도수에 Imperial 이라는 용어가 주는 이미지와 반대로 가는

IBU 수치인 20 IBU 이지만, Hazy IPA 시대가 약 10년 전부터 도래하며

크래프트 맥주계에서는 IPA 들의 IBU 를 현격하게 낮추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높은 IBU 가 주는 쓴맛보다는 홉의 맛과 향에서 오는 열대과일 쥬스 같은

캐릭터를 살리는 쪽으로 진행하고 있어서, Hazy IPA 세계에서는 예전처럼

IBU 가 60,70 정도되는 제품들을 찾아보기 어려워진 것이 요즘 세태입니다.

 

 

탁하고 뿌연 오렌지빛 금색의 외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향에서는 Juicy 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망고, 파인애플, 살구 등등의

과일류의 새콤함과 단맛이 가장 주도적인 향으로 나타나주었습니다.

쥬스같다는 향 이외에는 다른 향들은 특별히 등장하진 않는 편입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무난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9.5% 의 알코올 도수에 비한다면 가볍고,

 

그렇다해도 가벼운 라거류 보다는 무거운 중간 수준이었습니다.

적당히 안정감있는 마시기 어렵지 않은 성질의 맥주였습니다.

 

맥아에서 기인하는 단맛은 두드러지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깔끔한 도화지와 같은 바탕에 홉과 Hazy 효모의 캐릭터인

열대과일+단과일의 콤보가 맛에서도 가장 주효했습니다.

 

확실히 IBU 가 20 수준이라 홉의 쓴맛은 느껴지지 않았고,

그 결과 밸런스가 무너진 단 경향의 맥주이지 않을까 봤는데,

 

초중반에만 열대과일+단과일의 콤보가 활약하여 주는 편이고,

이후로는 꽤나 깔끔하고 개운해지는 마무리였기에 달지는 않았습니다.

 

9.5% 의 IPA 라는데 5.5%의 IPA 를 마신 것 같은 가벼움이 있으며,

요즘 Imperial 이 예전 Imperial 과 다르게 많이 약해졌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편하게 마시기, 적당히 상큼하게 마시기 좋은 Comsic Crusher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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